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
큰아들이 내년에 대학에 들어갈 예정이에요.
아들은 공부를 잘하고, 성실한 아이지만, 아직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고민하던 차에, MBTI 16가지 유형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큰아들은 처음엔 별 흥미가 없어 보였지만, 한 10분만 투자해 보면 조금 더 너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이걸로 네가 좋아하는 것도 좀 더 쉽게 접근해 볼 수 있지 않겠냐는 제안에 시작했고, INFJ가 나왔습니다.
결과를 줄줄이 읽어가는데, 정말 찰떡같이 저희 큰아이의 성격과 같더라고요 ㅎ
“Treat people as if they were what they ought to be and you help them to become what they are capable of being.”
JOHANN WOLFGANG VON GOETHE
(INFJ)는 가장 희귀한 성격 유형일 수 있지만 그들은 확실히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깁니다. 이상주의적이고 원칙에 입각한 그들은 삶의 질주에 만족하지 않고 일어서서 변화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Advocate 성격의 성공은 돈이나 지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성취를 추구하고, 다른 사람들을 돕고, 세상에서 선을 위한 힘이 되는 것에서 옵니다.
이렇게 분석된 성격을 쭉 읽고 추천된 직업들, 그리고 이 성격에 유명한 사람들도 보고, 각 친구관계, 가족관계 등을 읽으면서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았지요.
그러고 나서 저 또한 다시 한번 저 자신에 대해 궁금해졌어요.
저는......
따다~!
저는 ISFJ 가 나왔습니다. 우리 큰아들은 제 성격 letter 한 개만 다르게 나왔어요.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죠. ISFJ의 결과를 읽으면서 정말 저라는 사람을 표현한 거 같아서 재미있었습니다.
Love only grows by sharing. You can only have more for yourself by giving it away to others.
BRIAN TRACY
ISFJ는 종종 직장의 중추입니다. 안정적이고 근면하며 항상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성격 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일을 완수하고 잘 해내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을 거의 마무리하지 않거나 주저합니다. 이 흔들리지 않는 직업윤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려는 진정한 열망과 결합되어 Defenders를 다양한 경력에서 매우 중요하게 만듭니다.
물론 예외도 있고, 100%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제 경우엔 정말 많은 것들이 맞아떨어지더라고요.
제가 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했는지, 그리고 피곤하고 힘들면서도 즐기면서 할 수 있었는지, 온라인 영상 1시간을 위해 2주를 준비하고 수업을 끝내고 나면 왜 내 기분이 더 좋았는지, 1시간 어떨 때는 3시간까지도 한분 한분 어머님들의 고민을 들으면서 방향 제시를 해주는 일을 하는 것에 행복을 느꼈는지.... 저는 그런 사람이더라고요.
사람이 한평생을 살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자신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놓치고 살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왜 사람들과의 상대가 어렵고, 쉽고 하는지 잘 모른 체 사는 것보다는 좀 더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나면 사람들을 상대하는데도, 일을 처리하는데도 조금 더 쉬운 답이 나올 수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