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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s Chung Jul 30. 2022

공부하기 힘든 아이, 학교 가기 싫은 아이

금쪽같은 내 새끼를 보고서....


미국 초등학교 프리케이부터 6학년까지 정말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면서 기억에 남는 몇 아이가 있습니다.


5학년 남자아이는 학교에 오자마자 뒤에 앉아서 울고 있었어요.

왜 그런지 물었더니, 자기 집에 있는 강아지가 오늘 죽었다고 하네요...


6학년 남자아이는 하루 종일 정신이 없더니, 결국에는 친구와 말다툼 끝에 서로 치고받았습니다.

그 친구는 나중에 엎드려 울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부모님이 막 이혼을 하셨고, 

지금 많이 힘들어하는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4학년 여자 아이는 2교시에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아빠가 너무 보고 싶다고, 

일하러 가셨는데 일주일 동안 돌아오지 않으셨다고 하면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그래도 고학년 아이들은 이렇게 울음으로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지만

저학년 아이들은 자기의 힘든 마음조차 잘 모른 체 학교에서 문제 행동을 보입니다.

어떤 아이는 다른 친구를 괴롭히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구석에 앉아서 움직이질 않고

어떤 아이는 갑자기 교실 밖을 뛰쳐나가기도 하지요. 


공부를 잘하기 전에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첫째입니다. 

이건 저학년이든, 고학년이든 같은 거지요.


오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부모님의 불화가 얼마나 아이에게 

불안하고, 힘든 마음을 주는지에 대해 나왔는데,

학교에서 힘들어하던 그 아이들이 생각나면서... 슬퍼지더라고요.


부모가 언제나 화목한 모습만 보일 수 없는 건 현실이에요.

가끔 싸우기도 하지요 당연히...

제가 드릴 수 있는 팁은.

(물론 아이들 앞에서 싸우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혹시 그렇게 못했다면,

엄마 아빠가 서로 의견 차이가 있었어~! 엄마와 아빠가 큰소리를 내었지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아. 물론 너를 사랑하는 마음도 그대로이고

걱정하지 않아도 돼! 놀라게 했다면 엄마가 미안해~!라고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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