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아이들을 위한 수업
매월 한번 있는 나의 영상 book class는 나를 설레게 한다.
학교에서도 매일 읽는 책들이지만, 한국 아이들 (미국에 있는 한국 아이, 한국에 있는 한국 아이)과 함께 하는 수업은 언제나 재미있다.
우리 수업은 거의 80%가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를 어느 정도는 알아듣고, 말할 수 있어야 참여가 가능하다. 나는 이 수업을 위해 나 스스로 slide를 만들고, 영상을 들어보고, 레슨 플랜도 만들어 가면서 수업을 만들어 나간다. 준비된 slide는 pdf로 만들어 부모님들에게 이메일로 보내 수업 전에 미리 공부하고 들어 올 수 있게 배려한다. 그래야 아이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다.
다 만들어진 slide 밑으로는 아이들이 미리 공부하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worksheets도 준비해 준다.
요번 클래스에는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아이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의 내용과 비슷한 상황의 글을 써보는 시간을 넣어보았다. 이로써 아이들은 주인공의 감정을 느끼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런 내용은 만 5세 이상이면 충분히 참여해, 나의 생각을 간단하게 친구들 앞에서 나눌 수도 있다. 아이들이 자기 친구들과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워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신이 난다.
마지막에는 새로운 단어를 다시 한번 기억할 수 있게, 단어 카드도 넣어 보았다. 아이들이 영어 단어를 외우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이렇게 책을 읽고, 듣고, 자기 경험에 비추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동안 알게 된 새로운 단어는 아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렇게 진행된 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 되곤 한다. 이렇게 짜여진 수업은 몇번을 다시 점검하고, 시뮬레이션도 해보면서 완성되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