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는 누구나 겪는다.
작은 실수는 금세 잊히기도 하고, 그냥 웃어넘기기도 한다.
하지만 때로는 작은 실수가 마음속에 오래 남기도 한다.
그건 단지 일이 틀어져서가 아니라, ‘내가 잘하고 싶었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막상일을 하다보면 대충일을 하고 싶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실수를 마주했을 땐
그 원인을 살피고,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실수를 내 탓으로 돌릴 필요는 없다.
“내가 다 잘못했지…” 하며 끝없는 자책으로 빠질 필요는 더더욱 없다.
직장에서는 실수에 대한 책임의 무게가 때때로 애매하게 느껴진다.
기안을 하고, 결재를 받아야만 일이 진행된다. 책임은 명확해 보이지만, 실수는 꼭 한 사람의 몫으로 돌아오진 않는다. 모든 실수의 책임을 홀로 짊어지려다 보면, 상대방에 대한 원망이 생기기도 한다.
“이걸 확인만 해줬어도…”
“이건 나 혼자만의 실수가 아닌데…” 하는 감정이 올라오는 것이다.
특히, 나 아직 주니언데, 이런거 상사가 짚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할 때 가 있다.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다기 보다, 실수하지 않을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운 마음에서 일것이다.
상사는 그럴것이다. 이런것 까지 확인해줘야되나.
실수에서 다시 일어서기 위해 도움이 되는 개념이 있다.
바로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다.
그리고 이 회복탄력성은 여러 심리적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실수 이후의 회복에서 특히 중요한 세 가지 요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실수를 하면 마음이 요동친다.
‘어떡하지, 이 일 때문에 신뢰를 잃는 건 아닐까?’
‘왜 나는 항상 이런 실수를 반복할까.’
이런 감정은 스스로를 더 괴롭히고 위축되게 만든다.
하지만 감정은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다뤄야 할 정보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부정하기보다,
‘지금 내가 불안하구나’, ‘지금은 혼자 있고 싶구나’ 하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
그것이 회복의 첫 걸음이다.
그리고 그런 감정 속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에 집중해보자.
정리된 책상, 따뜻한 차 한 잔, 오늘의 할 일 리스트.
작은 질서가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붙잡아준다.
실수하면 자책이 앞선다.
“내가 좀 더 꼼꼼했어야지.”
“왜 그걸 확인하지 않았을까.”
물론 반성은 필요하다. 하지만 반성과 자책은 다르다.
자책은 나를 깎아내리고, 반성은 나를 돌아보게 한다.
중요한 건 왜 그런 실수가 일어났는지,
어떤 조건이 반복되면 다시 생길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그 실수의 구조를 분석하면, 다음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업무가 몰렸을 때 실수가 생겼다면
‘다음에는 일정 초과가 예상될 때 상사에게 미리 알리자’는 식으로
작은 시스템을 세울 수 있다.
실수는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에 생긴다.
중요한 건 반복하지 않는 힘이다.
실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흔든다.
한 번의 실패가 마치 내 전체를 부정하는 평가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이번 실수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가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시 해볼 수 있어.”
이 믿음이 바로 자기 효능감이다.
작은 성취를 반복하면, 그 믿음은 자란다.
업무 메모를 꼼꼼히 정리하거나,
하루 일을 스스로 점검하거나,
실수를 인정하고 정중히 사과하는 것.
그 모든 작은 행동이 “나는 괜찮아”라는 감각을 회복시켜준다.
자기 효능감은 결국 나 자신에 대한 신뢰다.
그 신뢰는 회복의 마지막 발판이 된다.
실수에서 회복하기 위해 회복탄력성의 개념을 참고해보자.
1. 감정 조절
감정을 정확히 느끼되, 휘둘리지는 않는 힘.
스트레스가 몰려올 때도 냉정하게 판단하고, 감정을 눌러 담지 않고 다스릴 수 있을 때, 우리는 더 건강하게 일할 수 있다.
2. 충동 통제
즉각적인 반응을 잠시 멈추고, 한 박자 생각할 수 있는 힘.
순간의 감정이나 욕구가 아닌, 더 중요한 목표를 떠올릴 수 있다면 우리는 실수를 줄이고 신뢰를 쌓을 수 있다.
3. 공감 능력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 마음에 가닿는 힘.
일은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기에, 공감은 협업의 시작이자 갈등을 줄이는 열쇠가 된다.
4. 낙관주의
“지금은 힘들어도, 앞으로는 나아질 거야”라는 믿음.
낙관은 실패를 이겨내는 해석의 방식이며, 자신과 동료를 지탱하는 태도다.
5. 원인분석 능력
문제를 탓하기보다, 구조를 파악하는 시선.
실수의 본질을 분석할 수 있다면, 같은 문제는 반복되지 않는다.
비난이 아니라 해결을 위한 시선이 필요하다.
6. 자기 효능감
“나는 해낼 수 있어”라는 자기 믿음.
일이 어려울수록, 도전이 클수록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는 사람만이 끝까지 간다.
7. 자아 확장력
익숙함 너머로 나아가는 용기.
불확실하고 낯선 길에도 한 발 내딛는 사람은
결국 더 넓은 시야와 기회를 얻는다.
나의 회복탄력성을 검사해볼 수 있다.
https://admission.ust.ac.kr/kor/sub05_03_02_02.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