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가족 예식으로 정했다.
그것도 누구와도 관련 없는 제주도에서 하기로!
검색을 해보니 제주에서는 레스토랑, 카페, 펜션, 호텔 등에서 하는 경우들이 있었다.
양가 직계가족만 해도
우리 포함 18명.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긴 하다.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은 대관비 포함한 식사비, 별도로 내가 꾸며야 하는 것도 알아봐야 한단다.
제주도에서 바다 뷰라니,
너무 멋져!! 꼭 여기서 할래라고 했지만
의상, 메이크업 등을 또 알아봐야 하는 게 버거웠다.
가족 예식을 하겠다고 한 데는
최대한 힘을 쏟지 않는 기념식 정도만 하자는 의미였다.
다시 검색 중…
바다 뷰의 꿈은 버리니 다른 곳들도 눈에 들어왔다.
정말 마음에 드는 문구.
“다 해결됩니다. “
드레스까지 심지어 구비되어 있단다.
서칭 해보니, 요즘은 드레스투어 헤메 컨셉을 위한 샵 투어까지 복잡했다.
가족들끼리 즐겁자는 거니, 퀄리티는 내려놓자.
그러니 편하게 할 수 있는 곳이 적합했다.
남자 친구에게 며칠 동안 바다 뷰인 레스토랑에서 하겠다고 해 놓고(가계약금까지 보낸 상태였…)
나는 신이 나서 여기에서 할래!
가계약을 취소해야 하는 남자 친구는 입술을 살짝 앙다무는 정도의 화만 내고 친절하게 내가 원하는 곳으로 동의해주었다. (이후 들으니 평화를 위해 결혼식은 내가 원하는 데로 다 맞추어주겠다 처음부터 마음먹고 시작했단다.)
이제 장소, 드레스, 헤어, 메이크업까지 준비 완료!
너무 쉬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