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름드리 Jul 15. 2023

30번째 글을 도서관에서 혼자 축하해주고 있습니다

못할 줄 알았는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브런치 작가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날아갈 것처럼 기분이 좋았습니다. 100번째 글까지는 정말 거뜬히 쓸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아니면 아무것도 몰라서 나오는 바보스러운 용기인지 


첫 번째 글을 쓰고 행복해서 잠을 못 잤습니다. 라이킷을 받을 때마다 나를 눌러준 작가님들께 감사해서 그분들의 글을 꼭 읽고 나도 라이킷을 눌러주었습니다. 


점점 글을 쓸수록 글을 쓰는 속도도 느리지고 고민하게 되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누가 글을 쓰라고 시킨 것 도 아닌데도 글이 자꾸 쓰고 싶어 져 몸부림을 치며 부끄러운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하루에 한편씩 글을 쓰겠다는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30번째 글까지는 발행해 보자는 목표는 이루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알았습니다. 쓸 때는 너무도 힘든데 쓰고 나서 다시 읽어보며 뿌듯함을 느끼고 그렇게 제가 대견할 수가 없습니다. 글쓰기의 참맛을 알았으니 끊을 수가 없겠죠.


'잘 쓰지는 못했지만 열심히는 쓰고 있구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알아주면 되지. 이 고요한 도서관에서 환하게 빛나는 내 30번째 글의 노트북 소리가 참으로 팡파르 연주 같다. 축하해. 30번째 글'


60번째 글에도 나는 나를 격려해 주고 위로해 주고 안아주고 싶다. 


작가의 이전글 나이가 많아도 경력이 많아도 일은 잘한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