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미술교실
저는 지금 성인 발달장애인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제가 그들의 마음을 잘 알아채고 저를 잘 살펴보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제자 1과 제자 2가 모두 참석하여 알차게 수업을 하였답니다. 제자 1은 지난번 시간에 수채화로 채색한 심장 그림을 완성하였고 이번 시간에는 캔버스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할 심장을 색연필로 간단하게 스케치를 하고 채색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제자 1은 미술을 시작하면서 아크릴 물감은 거의 사용해 본 적이 없는 낯선 재료이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면서 흥미로워하였고 아크릴 물감의 특성에 대해 대화를 하며 재미있게 그림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자 2는 지난번 시간에 코끼리가 그리고 싶다고 하여 제가 코끼리의 형태를 전체적으로 보기 위한 자료를 찾아서 준비했는데요. 먼저 세상의 모든 오브제들의 외곽선을 인식하는 법을 알아야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그리고 싶은 코끼리를 그리기에 앞서 다양한 도형을 그렸고 물체가 가려져 있는 부분에 대한 모양을 인식할 수 있게 간단한 그림 연습을 보았습니다. 물체가 겹겹이 가려져 있는 부분에 대한 인식은 그리는 연습을 여러 번 해야 제자 2가 자연스럽게 습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크릴 물감은 요즘 젊은 아티스트들이 주로 사용하는 물감인데요. 예전에는 많은 화가들이 유화물감으로 그림을 그렸다면 요즘에는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추세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고요:)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릴 때 장점은 물감이 빨리 마른다 단점은 그래서 명함 표현이 어렵다입니다. 중후한 멋이나 깊은 그림을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림의 스타일에 따라 물감 재료를 사용하면 되는데요. 아무래도 제자 1이 본인 스스로 물감의 특징을 깨우쳐야 하기에 여러 번 그림 재료를 번갈아 사용을 하여 다양하게 그림을 그려보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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