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인간 알기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며 배운다

인간 알기

by 미지수

"그만해.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어. 하지만 이런 취급을 받을 만큼 나쁜 사람도 아니야."


지혜로운 순수주의자는 자신의 내면의 학대자에게 계속 휘둘리지 않기 위해 도움을 청하고, 그 관계에서 벗어나 자긍심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비록 상황은 고통스럽지만 이 위기가 자신을 성장시키고 변화해서 마침내는 덜 고통스러운 삶을 선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자신을 알아가면서 가장 힘든 경험도 낙원으로 돌아가는 문으로 여긴다.


순수주의자는 원하지 않는 일이 자신에게 일어날 때 맨 먼저 자신의 내면으로 눈을 돌린다. 그래서 외부 세계의 변화를 위해 마음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살핀다. 순수주의자는 낙원이 가능하며 그 세계가 가까이 있다고 믿는다. 사실 우리는 자신의 상황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 언제나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세상의 변화는 우리의 자신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이 생각이 다른 원형들의 관점과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너무 극단적이 될 수도 있고, 심지어 자신을 억압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예컨대 당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 당신을 학대한다면, 집에 가서 스스로 긍정적인 마음을 키우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긍정은 당신의 자긍심을 키워 주는 것이어야 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이 맺어 온 폭력적인 관계, 학대받고 무시당하는 관계의 패턴들을 알아차리면 이번의 관계를 계기로 그 패턴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다. 처음에는 자신 안의 방랑자 원형을 불러내 그 관계를 아예 떠나버리거나, 전사 원형을 불러내 자신을 지킬 수도 있다. 동시에 자신이 건강한 관계를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음을 선언할 수 있다. 순수주의자 원형은 당신의 이런 패턴을 알아차림으로써 자신이 통과해야 할 과정을 신뢰하도록 돕는다. 이것은 당신을 학대하는 사람이 변화하도록 만드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 사람은 자신의 단계에 맞는 그 자신의 여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의 순수주의자는 당신이 이 상황을 떠나 더 나은 상황을 발견할 힘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인간은 성인이 되면서 자신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다양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관계에서 상처를 주고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운 좋게 어린 시절에 부모님과 유대관계가 좋았다면 성인이 되어 사회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부모님과의 관계를 떠올리며 확률적으로 좋은 관계를 많이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제대로 된 한 인간으로 자란다는 건 참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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