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inch (26 cm) or 6 inch (15 cm) high?
*표지사진: 두께 2 인치 블럭 5개가 쌓여있다.
아쉬탕가요가 중급시리즈에서는, 바닥까지 드롭 백 (drop back)후에 컴백 업 (come back up)을 세번 해야한다. 물론, 처음 중급시리즈를 시작할때는 가능하지 않다. 먼저, 카포타사나가 어느정도 되어야한다. 카포타사나를 할때, 손이 발끝을 닿기 시작하면, 이 드롭백/컴백업 아사나를 본격적으로 시도하기 시작한다. 먼저, 벽에 대고 하다가, 계단이나, 소파을 이용하여 시도를 하기도 한다.
여름부터, 37센티 정도 높이의 집 문턱에서 이 아사나를 할 수가 있었다. 이번 달은 대면 수업이어서, 요가실에 간다. 1주 가량 전 부터는, 표지사진에 보이는 두께 2인치 블럭 5개를 바닥에 놓고 그위까지 드롭백 & 컴백 업을 할 수가 있었다. 카포타사나에서는 손이 발의 1/3 가량을 잡는다.
오늘, 내가 카포타사나를 시작하려 할때, 존이 농을 걸어왔다. 내가 발꿈치에 손이 닿으면, 5불을 주겠다고. ㅋㅋ 그래서 말했다. '지금은 백만불을 준다해도 못해. ㅋㅋ 1년 후에는 커피한잔 사준다면 해 줄 수 있겠지?'
요가니드라사나를 마치고, 백밴딩을 한 후에, 창고에서 블럭 5개를 꺼내와 벽에 대고 바닥에 깔았다. 표지사진 처럼. 그리고 그 블럭 위까지 드롭백&컴백업을 하려 할때, 존이 다가왔다. 무리없이 하는 내 모습을 보더니, '이제 바닥에서 올라올 준비가 되었네' 하면서 씩 웃었다. 난, 'ㅋㅋ 아니.. 최소 3-4개월은 더 걸리지 않겠어?' 대답했다.
존: '할 수 있어. 오늘 블럭 3개로만 해봐.'
하며, 블럭 2개를 치웠다. 무려 2개씩이나.. 1개만 치우지.. 블럭 한개의 두께는 2인치. 5개의 총 높이는 26센티미터. 두개를 제거하면, 총 높이는 15센티미터가 된다. 26센티미터에서 바로 15센티미터로.. 나를 너무 믿는다.
어쩌겠는가. 구루가 하라는데. 그래서 시도했다. 선 자세에서 허리를 뒤로 젖히고, 두 손을 가슴에 모았다가 뒤로 뻗었다. 그리고 가슴을 쭉 펴면서 허리를 최대한 뒤로 젖혔다. 다리는 약간 구부리면서.
천천히 허리를 젖혔지만, 블록이 닿지 않았다. 그래서, 말그대로 드롭백, 몸을 뒤로 떨어뜨렸다. 손이 블록에 닿았다. 존이 '숨을 깊이 쉬어. 그리고 올라와!' 했다. 숨을 한두번 깊이 들이쉬고 내쉬었다. 그리고 엉덩이를 최대한 앞으로 가져가며, 숨을 들이쉬며, 몸을 위로 올려세웠다. 아니, 올려 세우려 했다.. 거의 올라왔는데, 다 올라올 수는 없었다. 그래서, 결국 벽에 손을 대고 올라왔다. 아직 15센티미터 높이에서는 컴백업을 할 수가 없다.
존이 말했다. '드롭백을 했으니 됐어. 드롭백이 컴백업보다 더 어려워. 일단 드롭백을 했으니, 컴백업은 곧 될거야.' 존은 나의 육체적 가능성에 대해서 매우 낙관적이다. ㅋㅋ 다음주에는, 먼저 5개에서 하고, 그 다음 4개에서 하고, 그리고 마지막에 3개만 놓고 시도를 해보아야겠다. 허리에 단계적으로 신호를 주면 좀 쉽지 않을까? 요즘 카포타사나도 하루에 3번을 하는데, 처음에는 허리가 아프다. 두번째 시도에서는 허리통증이 없다. 그리고 3번째 시도에서는 허리가 조금 더 깊이 꺾인다. 아주 조금 더 이지만.. 드롭백/컴백업도 비슷하리라.
오늘, 요가는 시원했다. 갈때는 몸이 찌뿌둥했는데, 요가실을 나올때는 몸이 가뿐해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