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독(愼獨)은 개인수양의 최고단계다. 삼가할愼, 홀로獨. 군자는 홀로 있을 때에도 삼가는 것이다 라는 의미다. 내면의 수신을 위한 중요한 덕목이다.
우리의 일상에는 거창한 의미는 아니지만, 작은 신독의 순간들이 있다. 나에겐, 일요일에 혼자서 하는 요가가 신독을 떠올리게 한다. 주말엔 요가수업이 없다. 토요일은 일주일에 하루 요가를 쉬는 날이다. 일요일은 요가를 해야하는 날이다. 주 6일 요가수행을 하려면 말이다. 수업이 없으니, 홀로 해야한다. 일요일 이른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요가를 건너뛰자는 유혹이 생길 때도 있다. 그 유혹을 이기려면, 그저 일어나, 바닥에 요가매트를 깔아야 한다. 그리고 그 매트 위에 서면 된다. 긴 호흡을 하며, 두팔을 올리면, 그 이후엔 몸이 자동적으로 나의 요가루틴을 시작한다. 그리고 1시간 40분 가량이 지나, 사바사나로 누워있으면, 작은 성취감이 온 몸에 퍼진다. 하기를 잘했다는 안도감과 함께.
요가를 시작한 후에 이제까지 이 주말의 작은 신독 수행을 빠뜨린 적이 아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