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요기우진 May 06. 2023

하버드대학 근처 맛집, Louie's lobsters

* 표지사진: 하버드대학 근처 맛집, Louie's lobsters


메사추세츠 주의 캠브리지에 며칠 와 있다. 서재정교수가 하버드대학 엔칭연구소에서 일년간 연구원으로 지내고 있다. 그래서, 재정 형과 같이 놀고 싶어 비행기를 타고 왔다. 도착 첫날 그동안 형이 발견한 맛집 중 한곳에 나를 데리고 갔다. 그곳이 바로 Louie's lobsters. 허름한 곳이다. 음식점 안에는 앉아서 먹을 곳이 없다. 주방과 주문을 받는 카운터만 있을 뿐이다. 밖에 천막이 설치되어있고 그 안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네개가 있다. 우린 랍스터 두마리, clam chowder soup, 찐 옥수수 하나를 사서, 재정 형 숙소에 갔다. 가는 길에 구입한 샴페인 한병과 함께.



맛있다. 랍스터는 차가운 바다에서 서식한다. 그래서 내가 사는 버지니아주 바닷가에서는 랍스터가 없다. 그대신에 크랩 (게)가 많다. 매릴랜드나 버지니아에는 크랩 가게들이 많은 이유다. 그보다 아주 위쪽인 메사추세츠 주에는 랍스터가 많이 산다. 재수가 없어 잡혔을 랍스터 두마리가 쪄진 상태로 우리의 식탁에 올라와 있다. 맛있다. 버터소스를 잊고 받아오지 못해서, 그냥 소스없이 먹었는데도, 맛있었다. 가격도 매우 저렴했다. 랍스터 한마리당 $17. 가성비 짱이다.


같이 곁들인 크램차우더 스프는 이곳 도시 보스턴 (캠브리지)에서 유명한 음식이다. 보스턴에서 시작하여 전국 체인점이 된 Legal Sea Foods restaurants에서 시그니처 음식중에 하나가 바로 크램차우더다. 예전에 워싱턴 근처에서 살때, 그곳의 한 지점에 가끔 가서 먹었던 음식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그곳의 크램차우더가 너무 짜다는 생각이 들어 가지 않게 되었었다.


이 허름한 Louie's lobsters의 크램차우더는 매우 훌륭했다. 전혀 짜지도 싱겁지도 않게 간이 아주 적당하게 들어있었다. 너무 맛이 있어서, 그 다음날도 그곳의 크램차우더 스프로 간단한 저녁식사를 때웠다. ㅋ


옥수수도 맛있었다.


혹시 다음에 캠브리지에 다시 올 기회가 있으면, 이 허름한 맛집은 꼭 다시 찾아와야겠다. 캠브리지에 여행을 가시는 분들께 강추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트럼펫과 칵테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