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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기우진 Mar 08. 2024

카포타사나, 손끝이 발꿈치에 닿았다

2024.3.8.

* 표지사진: 카포타사나. 출처: https://blog.cult.fit/articles/easy-guide-to-kapotasana-the-pigeon-pose


오늘 카포타사나에서 손끝이 발꿈치에 닿았다. 양손 모두.


지난 12월 초에 한손끝이 발꿈치에 닿았었다. 그리고 비데오를 찍는다고 무리하다 허리를 다쳐 그간 고생을 했었다. 3개월쯤이 지난 오늘 다시 손끝이 발꿈치에 닿았다. 이번엔 양손 모두. 물론, 표지사진의 요기니처럼 손이 발꿈치를 움켜잡지는 못한다. 아직은. 겨우 손끝이 발꿈치에 닿는 정도. 그러나 자축할만한 진전이다. 카포타사나를 처음 시작한 것이 아마 3년반 전일 것이다. 그때는 손이 발끝에도 닿지 않았고, 바닥에 내려간 후에 다시 올라오지도 못했었다. 지난 3년 반 동안 꾸준히 노력한 끝에 손이 발끝을 닿았고, 발등을 잡았고, 이제 발꿈치에 닿았다. 머지않아, 표지사진처럼 발꿈치를 움켜쥘 것이다..라고 희망해본다. ㅎ 오늘 이 진전을 이룬데에는 선생 발레리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 카포타사나를 하기전에 약간 변형된 형태의 에카 파다 라자 카포타사나 (eka pada raja kapotasana)를 벽에 한쪽 발을 기대어 하라는 조언이었다. 이 자세는 등의 윗쪽이 뒤로 휘어지게 한다. 허리 아래쪽은 이미 충분히 휘었으나, 윗쪽이 조금 더 휘어야 한다는 게다. 카포타사나를 할때 뒤로 꺽어 손이 바닥에 닿은 후에는 양팔을 쭉 펴서 가슴을 위로 최대한 펴야한다는 조언도 주었다. 그러면 등의 윗쪽이 충분히 휜다는 것. 그러면 손이 발꿈치에 쉽게(!) 닿게 될거라며. 그러면 카포타사나가 편안함 (comfort)이 될 거라고 말했다. 내가 깜짝 놀라 'comfort?'라고 의아해하자, 클레이턴을 비롯해 요가실에 있던 모든 이들이 깔깔 웃어대었다. ㅋㅋ 그래, 언젠가는 카포타사나가 편한한 자세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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