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요일. Ashtanga Yoga Charlottesville (AYC) 에 가서 초급 구령 수업에 참여했다.
현재 AYC 는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10월 1일부터는 새로운 곳에서 수업을 시작한다.
오늘 초급 구령 수업은 제니퍼 엘리어트 가 진행하였다. 그녀는 샬롯스빌에서 아쉬탕가 요가를 처음 도입한 전설의 인물이다. 20여년 전에 AYC를 설립한 인물이다. 코로나 시기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때 충격에 삶에 대한 생각이 달려져, 그때 AYC를 캐롤 앤에게 넘기고, 자신의 요가 수련 조차 그만두었다. 현재 나이는 60대 중후반.
현재 요가원에서의 마지막 구령수업 중에 하나를 설립자였던 제니퍼가 구령수업을 진행하는 건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예전엔 보지 못했던 사람들 두세명이 오늘 참여를 했다. 오래전 멤버들인 듯 했다. AYC의 한 쳅터가 닫히는 중이다.
제니퍼의 초급 시리즈 구령수업은 처음 아사나들에선 (수리야 나마스카라 A,B) 천천히 구령을 한다. 그 이후는 약간 빠르게 하다가, 초급 아사나를 다 마친 후엔, 클로징 시퀀스 아사나 (Closing Sequence Asanas)들은 다시 천천히 구령을 한다. 약간 특이하다.
3-4년 전에 그녀의 구령수업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서너번 만나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아주 우아한 여성이다. 그리고 상대방을 아주 편하게 해주는 미소를 지녔다. 요가를 나이가 들때까지 꾸준히 하면, 그녀처럼 고상하게 늙어갈 수 있지 않을까...
10일 후에는, AYC는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 현재 요가원보다는 조금 먼 교외에 있지만, 차로 12분 거리. 요가실은 훨씬 넓다니.. 뭐, 난 버지니아대학 요가 수업이 없을 때만 가니, 별 상관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