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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

나무는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끄떡없었다

항상 올곧고 굳세었다.

겨울이 다가왔을 땐

아직 여린 새싹들을 끌어 안으며 버텼다.

새싹들은 자라 꽃몽우리를 틀었고

마침내

꽃은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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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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