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凍傷 (동상)

by Ji

너도 그랬을까

혼자 사무치게 시린 겨울 속에 혼자 있었을까

눈에 데어 언 발을 꽁꽁 숨기어 놓고서는

아무 일도 없단 듯이 웃고 있었을까

온몸이 얼어붙기 직전까지도

온기 하나 느끼지 못했던 걸까

.

.

.

그래서 넌 얼어붙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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