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역과 귀납 외에 사고할 수 있는 방법이 내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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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처럼 명료하게 인과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나름의 식과 법이 존재하는 듯 느껴지는 경험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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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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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작곡, 작사, 스케치, 글짓기 등등의
다른 어떤 표현수단을 빌어 사유를 풀어내고,
그것이 또 다른 생각의 나래로 이어지는
그런 순기능도 있는 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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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 보이던 것이 낯설어지고,
낯설던 것이 익숙해져 가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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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를 풀어내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고의 방식들,
혹은 표현의 방식들이 어우러져
그간 발현되고는 있었으나 표현되지는 못했던
그 나를 발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