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 주세요!!
내가 그대에게 닿았다면,
그건 이성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만은 아닐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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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당신의 정서와 사귐이 있었고,
당신의 기록들을 한 번 이상 정독했으며,
당신의 인격과 삶의 자리에 대한 존중을 갖은 후 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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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당신을 더 알아가고 싶은,
순수한 마음과 용기
그리고 온전히 당신의 이야기만을 들을 귀를 겸비하고,
걸어온 길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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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나의 노크 소리와 이런 내 맘이 당신에게 가 닿길.
그리고 이런 진심을 진심으로 받을 수 있는 당신이길.
그래야 서로의 마음이 들고 날 수 있는 길이 트이고,
마음이 오가며,
마침내 큰 강과 바다로 나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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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런 노크에 다소 놀라기도 했겠지만,
문 밖에서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진 말아요.
오히려 문을 열어 밝은 미소로 맞아 주세요.
상냥한 당신과 마주 앉아 나누는,
의미 있고 유쾌한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그렇게 내 마음이 당신에게 하나하나
가 닿을 수 있도록.
그렇게 당신이란 존재가 나로 인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마침내 나도 그대로 인해 찬란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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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대에게 가닿음은 이런 의미들임을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