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도파민, 페닐에틸아민, 옥시토신, 엔도르핀
인간극장에서 다양한 삶의 군상을 본다.
그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단연 부부간의 살뜰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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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의 암 치료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경남 산청에서 농사를 시작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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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경한 어촌에서
남편과 어부로 지내는 여자.
일이 고됨에도 행복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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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이겠지.
이 여자 혹은 이 남자가 아니면 안 된다는
이 사람 없이는 인생무생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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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어떻게 가능할까?
상호 간의 신뢰와 그것을 토대로 반복되어
발생하는 도파민, 페닐에틸아민과 옥시토신,
엔도르핀의 분비겠지.
그래서 가능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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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자 왈,
백발의 노부부가 손을 잡은 모습은
그들이 인생의 과정에서 서로에게
노력한 결과라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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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사랑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들은
3개월에서 길면 1년 정도 분비되고
마는 게 아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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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간의 노력을 통해서 사랑을 가꿔갈 때
이 호르몬의 사이클이 반복된다는 거지.
그렇게 사랑은 농익어 가는 거지.
어여뻤던 사람은 또 어여뻐지고
사랑했던 사람은 또 사랑스러워지고
그렇게 상호 간의 가꿔온 사랑 안에서
안정을 찾고, 신뢰가 단단해져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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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랑에서 중요한 건 상호 간의 노력.
이건 일방향으로 가능하지 않아
반드시 쌍방향이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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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율이 극도로 높은 고국이지만,
인간극장 연출자는
부부의 이상향을 보여주고 싶고,
시청자들 역시 이것을 동경하기에
이런 그림들이 반복해서 등장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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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마다 부럽고 흐뭇해.
그러면서도 사랑의 결실을 맺기 위해,
서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소유한 사람을 만나는 일이
기적 중에 기적임을 자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