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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사쓰는 육아대디 Apr 16. 2024

이런 글만 보면 가슴이 먹먹하다

이 세상 모든 아이는 소중합니다

기사를 쓰는 직업 특성상 참 다양한 사건사고, 판결 등을 마주합니다. 각종 강력범죄는 물론 작은 절도 사건까지 여러 사건들을 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서 가장 가슴이 먹먹해지는 내용은 어린아이와 관련된 강력범죄입니다.


유형은 참 다양합니다. 지속적인 학대를 받다가 결국 생을 마감한 경우도 있고 어떻게 컸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방임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어려움에 있는 아이들은 우연한 기회로 이웃의 눈에 띄어 목숨을 건지는 경우는 정말 천운과도 가깝습니다.


어려움 속에 있는 아이가 있는 가정에도 나름의 사정과 이유가 있다고 말하겠죠. 하지만, 그 어떤 사정, 이유였든 아이를 학대하거나 방임하는 것은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 사정과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피고 키워야하는 것은 부모가 해야 할 의무입니다.


저도 부모라는 이름을 가지기 전에는 기사 속에 등장하는 00개월의 아이, 0살의 아이가 마음 속에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젠 제 아이가 그 개월 수일 때, 그 나이일 때가 생각이 납니다. 얼마나 예쁘고 얼마나 귀엽고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신기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러운 아이인지 실감이 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아이는 소중합니다. 어른인 우리도 아이였을 때가 있고,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자랐습니다. 혹여나 그렇지 않더라도 누군가의 보살핌으로 어른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어떤 아이도 절대 혼자, 스스로 크지 않습니다. 우리가 관심과 사랑, 보살핌으로 성장한 것처럼 똑같이 우리 사회의 아이들에게 해줬으면 합니다.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소중한 아이를 잃지 않기를 그저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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