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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아 들어보니

샛길 단어로 시 쓰기 14

by 나우히어


아직 누워있는 나의 영혼을

일으켜 세우는

아침의

새소리


어디서 흘러와서

어디로 흘러가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물소리


들리는데

형체가 안 보이면

온몸의 털을 바짝 서게 만드는

발소리


너무 고요해서

잠든 너의 얼굴에 귀를 갖다 대야

들을 수 있는

숨소리


나를 살게도 하고

죽게도 하는

목소리


다 들어봐도

여전히 잘 모르겠는

마음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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