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종 쓰기 15
30분 이내에
쏟아질 거다
일이 우르르
그전에 나는
정신줄을 잠시
내려놓는다
일이 지나간
다음을 그리며
음악을 튼다
하얀 종이를
열어 그 위에
마음을 써넣는다
시원하고 진한
평소엔 잘 안 먹는
달달한 커피도 마신다
그리고
어디인지 모를 누군가에게
기도한다
오늘 하루도
부디 무사히
지나가기를
지금, 여기 나를 찾아가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