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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하나 작가 Jan 03. 2019

2장_01 공인중개사의 하루

2장 공인중개사의 업무


 공인중개사는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공인중개사 사무소마다 조 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보통 공인중개사 사무소의 영업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8시 전후이고, 주말은 토요일까지만 근무하고 보통 일요일은 휴무이다.

 공인중개사 사무소 직원들은 아침에 출근을 하면, 간단한 청소 및 자리 정리를 한 뒤 커피 한 잔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며 오전 근무에 들어간다. 어제 미처 하지 못한 고객과의 통화도 이 시간대에 많이 이루어진다. 회의도 오전 시간에 주로 하는데,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원들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 회의는 보통 티타 임을 겸한다.

 매물장 관리도 오전 시간에 중점적으로 이루어진다. ‘매물장’이라 는 것은 보통 공인중개사 사무소들이 가지고 있는 장부를 말하는 데, 관리하는 부동산 매물의 정보와 상담요청을 받은 고객들의 연락 처 및 상담 내용이 기록된 장부이다.

 요즘은 보통 엑셀파일 등으로 관리하는데, 노트로 된 장부를 사용하는 곳도 있다. 또, 엑셀파일과 함께 노트장부를 혼용하는 사무소도 많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 노트장부만을 사용하는 곳은 공인중개사 사무소의 직원 평균 연령이 높을 수 있다.

 노트장부와 엑셀파일을 혼용하는 사무소의 경우, 노트장부는 워킹 고객이 갑자기 사무소에 방문했을 때 즉각적으로 상담하기 위한 용도로 많이 쓰인다. 그리고 노트에 기재한 상담 내용을 편한 시간 에 엑셀파일에 옮겨서 기입한다. 이렇게 혼용하는 편이 귀찮을 수는 있어도, 고객 상담과 관련하여 혼선을 빚을 일이 없어 장점도 많다.

 매물장 관리는 직접적으로 ‘임대인들과의 전화 통화 시간’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고객의 요청 등에 의해서(예를 들면, ‘이러이러한 매 물 찾아주세요’라는 요청 등) 임대인들과 통화를 한다. 특히 건물주 임대 인들은 소유하고 있는 호실이 많아서, 공인중개사들은 아직 매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추가적으로 나올 만한 매물이 있는지 등을 임대인에게 문의하기도 한다.

 임대인들과 통화를 하다 보면 임대인들은 현재 본인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 자산 가치에 대해 문의하기도 하고, 현재 부동산 시장 상 황에 대한 궁금증들을 물어보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화에 대 해 부담감이 있는 직원들은 이 시간을 가장 괴로워하기도 한다. 그 리고 이 전화 통화 시간은 꽤 중요한 비즈니스 활동이기 때문에 초 짜 직원은 전화 응대를 시키지 않는 사무소도 있다.

 인터넷 광고 관리도 오전 시간대에 많이 하게 된다. 포털 사이트에 광고로 게재한 매물이 잘 광고되고 있는지 체크하고, 필요시에 추가적으로 광고를 게재하기도 한다. 그리고 광고가 종료된 매물에 대해 광고 재등록을 하기도 한다. SNS 광고 관련 게시 글도 보통 이 시간 대에 주로 하는 업무이다.

 최근에는 정상적인 매물을 광고하였음에도, 악의적으로 허위매물 신고를 해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곤란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래서 이러한 허위매물 신고가 들어오면, 그에 대한 증빙 자료 를 송부하는 등 번거로운 대응을 해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방문 예약 없이 갑자기 방문하는 워킹 고객들 상담을 하기도 한다. 손님들은 보통 사전에 연락 없이 갑자기 오는데, 이런 부분 에 대해 스트레스가 있는 직원들이 더러 있다. 하지만 원래 손님이란 ‘갑자기 우리 사무소에 방문해주시는 존재’이다.

 오전 업무 중에는 계약서 관리도 있다. 그날 체결하게 될 계약서는 계약 1~2시간 전까지 미리 작성해놓는 게 좋다. 그래야 조급한 마음 없이 조금 더 꼼꼼한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다. 물론 공인중개사는 아무리 촉박한 상황이라도 꼼꼼하게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미리미리 계약서를 작성해두는 습관은 중요하다. 이러한 기본을 지키지 않고 급박하게 계약서를 작성하는 사무소도 더러 있지만, 그리 좋은 습관은 아니다.

 

 •공인중개사 사무소의 오전 업무

  1. 고객과의 통화

  2. 사무소 회의 겸 티타임

  3. 매물장 관리

  4. 인터넷 광고 관리

  5. 워킹 고객 상담

  6. 계약서 관리


 공인중개사 사무소의 오후는 점심식사 이후에 이뤄진다. 사실 점 심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부동산 매물을 보 려는 손님들이 있어서이기도 하고, 오전에 전화 상담이나 워킹 고객 상담을 하다 보면 어느새 점심시간을 훌쩍 넘기게 된다. 점심식사 시간이 거의 변동적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손님을 응대하는 시간이라고 보면 된다. 주로 매물을 보고자 하는 손님들이 오후에 많기 때문이다. 물론 아침 9시에 매물을 보여달라는 부지런한 고객도 있지만, 대부분은 오후, 특히 초저녁까지가 고객과 많이 만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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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에는 오전에 약속을 잡았던 고객에게 매물을 보여준다. 2~3 개에서 많게는 4~5개 정도의 매물을 브리핑하고 나면, 거의 하루해 가다 간다. 고객 응대를 하고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늦은 저녁시 간이 되어 있다.

 계약이 있는 날은 계약 관련 준비도 하고, 필요에 따라 법무사나 세무사, 변호사를 사무소에 모셔오기도 한다. 때때로 타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협동으로 하는 공동중개를 하는 경우에는 다른 공인중개 사 사무소 직원들이 사무소를 방문하기도 한다. 반대로 우리 사무소 직원이 타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방문하여 공동중개 계약을 진행 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들을 오차 없이 진행하여야 하며, 혹여 약속 시간에 변 동이 생기더라도 안정적으로 상황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을 만나는 직업은 신뢰가 중요하다. 자꾸 시간이 변동이 된다든지, 약속 시간을 어긴다든지 한다면 평판이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공인중개사와 고객 모두에게 해당한다.

 또, 관리인이 없는 소형 빌라나 다세대 원룸...>>이어지는 내용은 <공인중개사가 궁금하세요?> 책을 참고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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