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향수 회랑
그녀에게 비
by
ivorybear
Oct 7. 2021
아래로
그녀에게 비는 달갑지 않은 사람의 이름. 미처 준비할 새도 없이 마주친 그 앞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차갑게 젖어가는 것뿐, 찰박이는 걸음마다 서러움이 가득 차 무겁기만 하다. 우산 하나 가지지 못한 이가 세상에 어디 나뿐이랴 하는 생각은 그저 억지에 어거지 변명이지. 타야 할 버스가 한 대 두 대 지나가는 그 옆으로 한참이나 멀어진 길을 간다. 뚝뚝 떨어지는 미련을 자곡히 밟아가며.
keyword
사랑
연애
감성사진
7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ivorybear
누구에게나 한 번씩 찾아오는, 찾아왔던 순간에 대하여 찍고 쓰고 그리워 합니다. 흔한 마지막도 한 사람에겐 소중했던 이야기의 끝이겠지요.
팔로워
711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비가 올참이다.
바람이 불어오는 꿈을 꾸었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