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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향수 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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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vorybear Jul 20. 2022

마지막으로 손을 꼭 잡아 주었다

 마지막으로 손을 꼭 잡아 주었다. 이제는 따로 가야만 하는데 이 시린 손을 어찌할꼬 하면서. 내 갈 길이야 시려도 좋으니 남은 훈기나마 다 넘겨주려고 떨어져야 하는 걸음을 한없이 미루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돌아서는 네가 시린 손으로 기억에 남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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