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방식으로 깨달음을 주고 있다

건강의 소중함

by 정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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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운동부족으로 몸의 여기저기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두통도 생기고 원인모를 피로감도 느끼고 있다. 근육도 빠져나가는 걸 느끼는지라 근육 운동의 필요성을 알지만, 날도 추운 겨울이고, 겨울이다 보니 움직이기 싫고, 이불속의 따뜻함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운동은 내일부터 꼭 해야지! 해야지! 결심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이 근육 부족 현상과 더불어 몸은 살찌고 이상한 체형이 되어가고 있다.

느끼고 있으면 실행을 해야 할 텐데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스스로 운동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나마 걷기 운동은 꾸준히 하는 편이다. 걷기는 좋아하는 편이라 1시간이고 2시간 걷는 것은 자신 있는 편이다. 겨울철이라 매일은 하지 못하여도 만 보 걷기는 실천을 하고 있다.


몇 년 전에 다리를 다쳐서 깁스를 한 경험이 있다. 정확한 부위는 발가락이다. 발가락뼈를 다쳐서 고생한 기억이 있다. 집에서도 목발을 짚고 다녀야 했으며 음식조차도 만들기 어려워 남편에게 반찬 가게에서 반찬을 사다 달라하고 남편이 출근하면 냉장고에서 밥도 간신히 꺼내먹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도 몸이 건강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5~6개월 정도가 지나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었고 그 기간 동안 외출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니 나의 정신 상태는 늘 무기력에 빠져있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는 제한된 선택의 시간이었다. 그나마 발가락 골절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붙으므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희망이 힘들었던 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해 주었던 것 같다.



건강한 사람은 자기 건강을 모른다. 병자만이 건강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

- 칼라일 -



평소에는 모르고 살았던 건강에 대한 고마움이다. 두 다리로 걸어 다니고 불편함을 모르던 시절, 이렇게 발가락 골절로 외출도 자유롭지 못하고 집안 살림하기도 불편한 상황이 오면 그때서야 아무 일 없었던 다리, 발가락의 고마움을 깨닫게 된다. 발가락을 다치고는 그날의 운이 나빴다고 스스로 위로했다.

치유의 과정을 겪으면서부터는 몸 건강의 고마움을 알게 되었다. 뼈저리게 체험을 한 시간이었다.



그때는 몰랐다



그래서 칼라일의 말처럼 건강한 사람은 자기 건강을 모른다. 병자만이 건강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평상시에는 몰랐던 몸 상태를 발가락이 다치고 나서야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 늘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며 몸 건강함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단단히 마음먹었다가 다시 느슨해지는 시기도 겪기도 한다. 나쁜 일이 생기면 좋은 일도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좋지 않은 일이 생겼지만 이렇게 다른 방식으로 내게 깨달음을 주고 있다. 내 몸을 살펴볼 시간을 갖게 해 주었다.



그러면 어떤 자세로 살 것인가?

몸이 불편했던 시절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삶의 태도, 삶에서 무엇이 중요할까? 그동안 고마움을 모르고 살았구나? 여러 생각을 하였던 것 같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다 내려놓고 긍정 모드로 살아가기로 생각이 정리된다. 아등바등, 경쟁, 스트레스, 뭐 이런 단어와 멀리하고 마음 편하게 살기 연습을 하게 된다. 건강하게 사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 가려한다.




금과 은이 아닌 진정한 부는 건강입니다

- 마하마트 간디-



늘 들어왔던 수많은 건강에 관한 말들이 떠올랐다. 건강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말이다. 건강한 정신, 건강한 몸의 관리, 소중함은 늘 들어온 말이다. 건강을 유지하려고 늘 애쓴다.

그러나, 의도치 않게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기에 무탈한 하루를 감사히 여기는 기도도 늘 드리고 있다.


며칠 전부터 근육 운동을 시작했더니 여기저기 몸에서 통증을 느낀다. 운동을 안 하다가 다시 시작하니 다음 날부터 근육통에 시달리게 된다. 지금 몸이 여기저기 아파져서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시 느슨해지고 있는 마음에 게을러지지 않도록 긴장감을 갖고 생활해나가자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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