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후회가 없다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결과와 상관없이 할 수 있는 일을 끝까지 해 보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닐까. 여기까지가 교과서적인 대답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개인적 의견인) 삐뚤어진 정서를 가진 어른들..’의 한 사람으로서 후회가 없다는 것은 하는 과정에서 모든 감정을 불 싸질러 후회의 감정조차 남지 못 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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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을 잃어버렸다.
저급 인력인 나는 에어팟만 찾을 수 있다면 왕복 4시간쯤이야 가 보는 게 손익분기점을 차고도 넘친다.
오늘은 분실 3일째
(분실시점) 1일과 2일째 에어팟의 위치변동이 없다.
명동을 가야 한다.
분실 3일째,
명동에서 위치추적기를 켰더니 묘하게 위치가 변경되어 있었다.
위치라고 뜬 장소에 다다랐지만 보이지 않는다.
‘에어팟의 위치추적기의 정확도가 높을까?’ - 미련
명동 유실물 센터를 찾아간다. - 집착
없다. - 좌절
추적추적 비 내리는 명동을 1시간쯤 돌아다녔을까? - 분노
후회를 할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 받아들임
집으로 향한다.
후회란 그런 것이다.
모든 가능성을 타진시키고 에너지까지 소진시키면 아무것도 남지 못 하는 상태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