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봄비가 내렸다.
해가 바뀌고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 비가 몇 번이나 내렸었겠지.
분명히 오늘의 비는 봄비였다.
야외에 앉아서 마신 커피향과 불어오는 바람에 섞여있는 달콤한 빵 냄새가 봄이었다.
아이들이 꽃눈이라고 부르는 벚꽃이 곳곳에 피어난걸 보니 봄이다.
돌아오는 길에 날 위한 원두 한 봉지를 샀다.
기분이 좋아졌다.
며 칠 동안의 까닭 없는 감정의 기복은 봄비에 씻겨 내려갔다.
모두에게 좋은 일이 생기는 봄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