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라이프

오늘 퇴사합니다

by just E

오늘 면접을 봤다.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못 본건 지도 모르겠다.


(결과가 어쨌든) 괜찮다.


진심을 다해 답변을 했을 뿐이다.

과연 면접자가 면접관에게 최선의 모습이 아닌 진심을 보이는 게 얼마나 플러스 요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 깨달았으니 이 정도면 좋은 경험이었다.


돌아가는 길,

우연히 직장인들의 퇴근시간과 겹쳤다.


지하철 안,

나의 체온인지 옆사람의 체온인지 분간도 되지 않을 만큼 빼곡한 틈에서


'난 오늘 퇴사를 다짐했다.'


오랜만에 경험하는 지옥철에 이리저리 돌아다녀 쑤시던 육체의 고단함을 겨우 정신의 끈이 잡고 있었는데 .. 끊어지고 말았다.








결과와 상관없이 퇴사를 꿈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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