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라이프

다의성과 해석

by just E

난 좀 많이 섬세한 편이다.


섬세하단 말을 다른 말로 풀어보면 예민하단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난 다른 사람들에게 '난 좀 섬세해'라고 말한다.

그러면 열 명 중에 한두 명은 '아, 섬세하구나!'하고 뇌의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문장으로 날 받아들인다. 그 한 두명 중 극히 일부는 친구가 된다.


어릴 때는 평소의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면 가식이고 거짓인 줄 알았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상대에게 자신을 너무 노골적으로 보여주지(표현하지) 않아도 좋았으며, 하나의 문제에 내 모습이 한 가지만 있는 건 아니었다.


역사로 보든 인생사로 보든 결과에 다다르기까지 하나의 과정만 있는 것도 아니었고 문제에 대한 해석이 하나로 통하는 것 또한 아닌 걸 보면 .. 여하튼 그렇다.


누구나 내면에는 섬세함도 있고 예민함도 있으며, 해석은 상대의 판단이고 안목 또한 상대의 몫이니

우린 그냥 좋은 말로 표현할 필요성만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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