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라이프

난 나무다

by just E

세상이 막막하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땐

'난 지금 뿌리를 내리고 있는 중이다'라고 생각한다.


수박 향기 나는 여름이면 초록의 잎이 무성한 나무에게 눈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어느 날 불어오는 강한 태풍에 힘없이 뽑히지 않을 나무는

뿌리를 단단히 내린 나무일 테니.



난 지금 단단한 뿌리를 내리는 중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리얼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