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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까치 Jun 02. 2021

습관

엄마가 정말 원하는 것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는 지혜는 아주 작은 습관의 꾸준한 반복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  페리스 


나는 끝이 보이지 않을  같은 미래, 좋아하는 일을 찾는 과정에 대해 자주 불안감을 느낀다. 내가 두려움과 불안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면,  삶을 타인에게 많이 맡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를 '결정장애'  칭하며 나보다 뛰어난 의사결정력, 해박한 전문 지식을 가진 다른 사람들의 말을 믿고 따라왔다.  편이 편했고, 복잡한 일들에 대한 걱정을    있게 되었다.


연애시절, 내가 사랑한 그의 매력은 나보다 신속하고 명확하게, 현명한 결정을 잘하는 점이었다. 나와는 다른 그의 모습이 무척 멋져 보였다. 결혼 이후에는 대부분의 결정을 남편과 상의하였고,  의견을 내세우기보다 웬만하면 그의 의견에 따랐다.


집에 필요한 물건을 고르는 , 저녁 메뉴를 정하는 , 아이 교육에 관한 문제, 심지어  커리어의 방향성까지 인생의 중요한 변곡점들을 지나며 만나게 되는 수많은 선택의 결정권을 남편에게 넘겨주었다.


올해로 결혼한  10 , 나의 많은 취향, 습관, 생활방식, 가치관이 나도 모르게 서서히 그의 방식에

물들어 가고 있었다. 이제 나는  혼자 무언가를 

결정하는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기쁜지도  모르겠다.  인생의 주도권을 남에게 넘겨주고, 쉽고 편하게만 살려고 하는  모습이 부끄러웠다. 내가 걷고 있는  길이 모호하고, 흐릿해질 때마다 나는 주변인의 의견, 출처 불명확한 인터넷 상의 정보 등에 과하게 의존해왔다. 살아갈 날들이 많은데, 이렇게 살면    같은 불안감이 엄습했다.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나아가야  곳을 알면 타인의 중요성은 약해지리라 믿는다.


'아주 작은 습관의 꾸준한 반복'

하루아침에 변하기는 힘들겠지만, 조금씩,  삶에 대한 결정권을 나에게로 옮겨오고 싶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여 결정한 일에 대해 책임지는 , 두렵다고 도망가거나 회피하지 않는 ,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나를 믿어주는 ' 오늘부터 내가 실천해  나의 작은 습관이다.


출처 - 그림책 <엄마가 정말 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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