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언저리에 놀러 갔었던 울릉도 여행 추억하기
요즘 보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중 재밌게 보고 있는 <대환장 기안장>. 역시나 기안스러운 기상천외한 디자인의 민박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나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울릉도의 예쁜 풍경들이다. <대환장 기안장> 덕분에 2021년 광복절 언저리에 놀러 갔었던 울릉도 사진들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고, 찾아본 김에 겸사겸사 울릉도 여행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2021년 8월, 다가오는 광복절을 기념하며 평소 여행 가보고 싶던 곳 중 하나였던 울릉도-독도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 광복절 당일에 독도를 입도하고 싶어서 야심 차게 계획을 세워 보았으나, 일정 조율 끝에 광복절 당일에 울릉도를 도착하는 일정으로 떠나게 되었다.
우리는 울릉도로 떠나는 배편으로 강릉항 출발, 저동항 도착으로 결정했는데, 이 결정은 강릉-울릉도 왕복 나에게 멀미를 선사하였다는 슬픈 사실. 그리고 심지어 강릉으로 돌아갈 때는 배 안에서 나만 멀미한 슬픈 기억이 있다. 그래서 지인들이 울릉도 여행 물어보면 꼭 포항에서 크루즈 타고 가라고 말해준다. 이렇게 여러 의미로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으로“ 울릉도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울릉도에서 우리의 첫 목적지는 태하향목전망대! 이곳은 무려 대한민국 10대 비경 중 하나라는 ‘대풍감’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향목전망대를 가기 위해서는 태하마을로 가야 한다. 태하마을에 도착해서 태하향목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는 모노레일을 타려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모노레일이 공사 중이었다. 그래서 향목옛길을 통해서 올라가기로 했는데, 올라가는 내내 보이는 태하마을의 모습이 너무나 평화로워서 힐링하면서 올라갔다.
생각보다 경사가 있던 향목옛길을 열심히 올라 드디어 태하향목전망대에 도착! 하얀색의 태하등대를 지나 도착한 ‘대풍감’은 ‘바람을 기다리던 절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파랗고 청명한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그리고 천연기념물 제49호라는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까지. 왼쪽의 대풍감 주상절리 풍경을 눈에 담고, 오른쪽의 울릉도 북쪽 해안 절경까지 눈에 가득히 담고 배를 채우러 출발!
울릉도로 오는 배에서 멀미를 심하게 하게 된 바람에 아무것도 먹지 못해 이른 저녁을 먹게 되었다. 우리가 정한 울릉도 첫날의 메뉴는 울릉도의 향토음식인 ‘따개비밥’. 울릉도-독도 여행을 오기 전, 최애 프로그램인 MBC <나 혼자 산다>로 울릉도 예행학습을 하고 왔기에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식당으로 정했다. 뜨끈한 미역국으로 속을 달래고, 꼬수운 따개비밥과 새콤달콤한 명이나물로 울릉도의 첫끼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바로 가기 아쉬워 소화도 시킬 겸 저녁 산책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저동항의 유명한 명소 ‘촛대바위’를 목적지로 하여 걷기로 결정! 촛대바위 가기 전 작은 터널을 통해 저동해안산책로를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태풍으로 인해 막혀있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오징어잡이 불빛들 덕분에 더욱 반짝이는 울릉도의 야경을 즐기며 저동항을 산책하며 울릉도에서의 첫날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야기가 길어져 울릉도 여행 2일 차 이야기는 다음 브런치에서 하기로 하며, 울릉도 여행 1탄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