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 울릉도 (2)

변덕스러운 울릉도의 날씨를 이겨낸 날씨요정

by 오름

즐거웠던 울릉도 여행 이야기 2탄! 사실 우리는 2일 차에 독도 입도를 했었는데, 우리가 입도를 한 전날과 다음날 모두 입도가 불가능했었기에 더욱 의미 있었던 독도 방문이었다. 2021년 광복절 바로 다음 날 입도했던 독도는 나중에 따로 이야기해 보는 것으로 하며, 이번에는 울릉도에 집중해 보기로 한다.


오늘도 평화로운 울릉도의 풍경 @ 대한민국 울릉도


울릉도 3일 차는 울릉도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울릉도에 도착한 첫날과 이튿날은 날씨가 화창했었는데, 마지막 날은 떠나기 아쉬운 내 마음을 알았는지 비가 내릴 것 같은 우울한 날씨였다. 끄물끄물한 날씨지만 마지막까지 울릉도를 구경하고 가기 위해 울릉도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별미 부지깽이 김밥과 명이나물 김밥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서둘러 나섰다.


비구름이 가득한 울릉도의 풍경 @ 대한민국 울릉도


울릉도의 마지막 날, 우리의 첫 번째 행선지는 내수전 일출전망대. 울릉도 동쪽 끝에 위치한 일출전망대에서는 우리가 묵었던 저동항, 죽도, 그리고 관음도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일출전망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울릉도 일출 맛집이라고 하는데, 비구름이 가득했던지라 아쉽지만 울릉도의 풍경이라도 눈에 담기로 했다. 가파른 길을 열심히 올라 드디어 내수전 일출전망대 도착!


도동능선과 장재고개의 풍경 @ 대한민국 울릉도


눈앞에 펼쳐진 울릉도 바다와 섬들의 풍경과 뒤로 돌면 보이는 푸르른 도동능선의 풍경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었던 내수전 일출전망대! 비구름이 보이고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 관광객이 한 명도 없길래 조금 걱정했지만 나의 ‘날씨요정’의 운을 믿고 올라 비가 내리기 전 무사히 구경을 마치고 내려올 수 있었다. 그렇게 비구름을 뒤로하고 빠르게 다음 장소로 이동!


고요하고 풍경이 너무 예뻤던 곳 @ 대한민국 울릉도


우리의 다음 방문지는 바로 울릉천국 아트센터, 바로 ‘세시봉‘의 멤버로 유명한 가수 이장희 씨가 살고 있는 곳이다. 옛날 노래들을 좋아하는 나는 역시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하얀 손수건’ 등 이장희 씨와 세시봉의 노래들을 즐겨 들었기에 나리분지로 가는 길 잠시 들려보기로 했다.


멋지게 뻗은 깃대봉의 풍경이 우리를 반겨주었던 울릉천국 아트센터. 예쁘게 잘 가꿔진 정원과 연못의 풍경이 너무 평화로워 한참 바깥을 구경하고 난 뒤, 4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아트센터 안도 구경했다. 여기 아트샵에서 울릉도-독도 풍경이 예쁘게 그려진 엽서와 배지를 구입하기도 했다.


제주의 오름이 생각나던 나리분지 @ 대한민국 울릉도


울릉천국 아트센터를 떠나 우리의 울릉도 마지막 행선지, 바로 나리분지에 도착.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라는 나리분지는 그때 당시 내가 즐겨보던 KBS <1박 2일> 촬영지로 나왔었다. 프로그램에서는 밤하늘 가득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하여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물론 나는 어쩌다 보니 일정상 마지막 날 낮에 방문할 수밖에 없었지만, 고즈넉한 풍경 또한 너무 좋았던 곳이었다. 나리분지에는 국가지질공원 센터가 위치해 있는데, 그 안에 울릉해담길이 있다. 비가 곧 내릴 듯 비구름 내려앉아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평화로운 나리분지 산책을 즐긴 후 배 시간이 다 되어 마지막 울릉도에서의 점심을 즐기러 이동!


따개비로 시작해 따개비로 끝난 울릉도 미식탐험 @ 대한민국 울릉도


우리의 울릉도 마지막 식사는 따개비 칼국수! 나리분지 근처에 따개비 칼국수로 유명한 신애분식을 가게 되었는데, 8년 연속 블루리본을 받은 현지인 추천 맛집이라고 했다. 다행히 우리가 방문했을 때 재료 소진이 되지 않아 따개비 칼국수를 먹을 수 있었는데, 멸치국물과 쫄깃한 칼국수 면발이 너무 맛있었던 곳이었다. 어쩌다 보니 따개비로 시작하여 따개비로 끝내는 울릉도 삼시세끼, 너무 맛있었던 음식들! 신애분식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배를 타기 위해 저동항으로 돌아오며 호박식혜도 맛보며 완벽한 울릉도 삼시세끼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계획형 J답지 않게 갑작스럽게 떠나게 된 울릉도 여행이었지만 너무나 즐거웠다. 평소 오고 싶었던 곳 중 한 곳이었기에 더욱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광복절 언저리에 떠나 운이 좋게 독도 입도도 하고 굉장히 의미 있고 즐거웠던 여행이었다. 다만 갑작스럽게 가다 보니 관음도를 들러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고, 우리가 갔었던 2021년 보다 현재 울릉도에 가볼 만한 곳이 많아진 것 같아 보여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울릉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 너무나 즐거웠던 울릉도 추억은 여기서 마무리 하는 것으로 하며, 울릉도 여행기록 끝!


어쩌다 보니 국가지질공원 한 바퀴 @ 대한민국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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