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도잘모르는군대이야기

나의 직업은 군인입니다

by Faust Lucas


우리의 마지막 만남 20201116


처음엔 어색했지만 헤어질 때가 되니 아쉽다. 누구나 낯선 얼굴은 조심스럽다. 모르는 얼굴, 처음 본 얼굴, 인상 쓴 얼굴, 웃는 얼굴은 그저 표면적인 것이다.


그들 중에는 눈이 안 좋아 지푸려질수도 있고 마음 속을 숨기려 가식적으로 웃을 수도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자주보다 보면 알 수 있다. 나이가 어느 정도 되면 말을 안해도 알 수 있다. 눈으로 말한다. 눈빛으로 이야기한다. 그저 웃음으로 안다.


말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

말도 잘하는 사람,

말도 안하는 사람,

말없이 듣기만 하는 사람,

듣고만 있는 사람...


참 다양하다. 자세히 보면 재미있는 모습이다.


그 중에 어떤 사람은 책만 읽는다. 그 중에 읽고 끝나는 사람, 읽고 독후감 쓰는 사람들!


세상 사람은 둘로 나눈다 했던가?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쓰는 사람도 또 나눈다.


자기 생각을 쓰는 사람과 다른 사람의 글을 쓰는 사람...


나는 누구의 생각, 누구의 영혼을 쓰고 있는지 궁금하다. 잘 모르겠다. 반성하면 편해진다.


술 한잔 마시고 글을 썼다.

소주를 세 병마시고 썼는데


깨고 나니 읽을 수가 없다.

다시 세병을 마시고 나니 보인다.

반성이라는 시인데...


내 마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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