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쿠폰이 담겨있는 봉투 소재 이미지는 여기저기 많이 사용되는 광고 이미지 소재다. 워낙 많이 사용되는 이미지다 보니 가끔은 피로하게 느껴질 때도 많은데 이번에 받아본 지그재그의 메시지는 달랐다. 봉투의 컬러를 평소 사용되지 않는 색으로, 봉투에 지그재그의 심볼을 넣어서, 요소도 사용해 다른 것과 차별화해 보이게끔 했기 때문이다. 채팅방 밑에 핵심 타깃 시즌에 맞춰 ‘새 학기 준비’ 탭을 마련한 것도 좋았다.
홈 클리닝 용품을 판매하는 Quash는 볼 때마다 이미지가 힙하다. 이게 청소용품이라고? 싶을 만큼 로고도 트렌디하고, 이렇게 메시지 하나도 신경 써서 오는 편! 모든 이미지 소재가 공통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항상 놀랍다. 컬러감도 원래 그 카테고리에서 못보던 컬러를 많이 사용해서 눈에 많이 띈다.
보자마자 흥미가 생겼던 메시지. 옷장 MBTI라니? 놀라서 클릭했다. 보통 인터넷으로 하는 MBTI 테스트 UI를 그대로 가져와 이미지 소재로 사용해 몰입도를 높였다. 그리고 실제로 옷장 MBTI를 테스트할 수 있는 건지 알았는데 바로 앱으로 가는 거라 조금 아쉽긴 했다. 나중에 에이블리가 실제로 옷장 MBTI 테스트를 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긴 했던 메시지!
어마어마한 혜택 ‘2개월 100원’을 강조하기 위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메시지도 메시지지만 딱 필요한 말만 남긴 이미지가 인상적이었다. 아무래도 광고 메시지를 만들다 보면 이미지에 자꾸 말들이 추가되기 마련인데도!
금리 오르기 전 대출받은 사람들이라면 멈칫했을 광고. 모든 문구와 이미지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광고인 것 같다. 공감을 자아내는 핵심 문구 ’ 비싸도 너무 비싼 대출 이자’에 ‘핀다 유저 절반은 대출 환승 성공‘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 명확한 CTA ‘지금 핀다 앱에서 금리 비교‘ 와 행동을 부르는 ’>‘ 기호 삽입. 특히 핀다 ’앱‘이라고 명시한 부분이 좋았다. 가끔 앱인지 모르고 눌렀다가 앱스토어로 바로 연동되는 광고들이 많아 황급히 끄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건 그런 허수를 거를 수 있는 문구 같다. 이미지도 눈이 가는데 ‘빚덩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것도 탁월하다. 대출 이자에 고민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눌러보지 않았을까?
최근 웨이브 구독을 시작했는데 웨이브의 강점을 시작부터 촘촘하게 잘 알려주고 있어 좋았다. 난 웨이브를 보통의 OTT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청 예약, 편성표 등이 있다는 가이드와 퀵 VOD 내용을 보며 좀 더 TV에 가까운 OTT라는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우리만의 강점을 어떻게 알릴지 고민할 때 다른 마케팅도 물론 좋지만, 고객 온보딩 화면에서 알려주는 것도 꽤 유효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던 시간.
+ 이건 그냥 보자마자 재밌어서 넣어본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