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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 May 30. 2022

자존감이 잠시 낮아졌을 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이 콘텐츠는 책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의 메세지를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 허지원 저│김영사 출판


자존감이 잠시 낮아졌을 때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우리는 ‘높은 자존감’을 원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모든 성취의 만능열쇠가 되어줄 것만 같습니다.

사실 그렇기도 합니다. 자존감은 활력에 아주 큰 영향을 주니까.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든 자존감을 높이는데 열을 올립니다. 그런데 확실히 알아둘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높거나 절대적으로 낮은 자존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죠. 사실 높은 자존감이란 허상입니다. 도리어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는 강박이 우리의 자존감을 낮추곤 합니다. 자신이 측정한 기대치에 도달하기가 여간 어렵거든요.     



 심리학자 허지원 교수님께선 저서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에서 우리에게 질문 하나를 던집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되게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을 알고 있나요?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을까요? 

그럼 자존감이 낮은 사람을 알고 있나요? 음... 이게 우리지요.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입니다.’     


그리고 덧붙이시죠.    


"물론 자존감이 ‘높아 보이는’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매일매일 위아래로 끊임없이 요동치는 자존감을 끌어안고 살아갑니다. 그냥 어느 순간 높아 ‘보일’뿐입니다.     


아무리 자존감이 높아보이는 사람도우리와 마찬가지로 어떤 날은 스스로가 괜찮아 보이고어떤 날은 기분이 바닥끝까지 가라앉는 경험을 하면서 그저 버티며수습하며꾸준히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상황이 가변적이듯, 자존감 또한 우리 삶의 맥락과 고비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가 지속되다보면, 정신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은 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제대로 짚어봐야 할 건,  자존감 문제가 어떻게 비롯되느냐는 거죠. 따져보면 자존감이 낮아지는 문제가 결코,  우리의 인격적 성숙도나 사회적, 기업적 성취도가 꾸준히 낮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니에요. 

    

오히려 자신의 성취를 얕잡아보고 스스로 하대하기 때문에남에게도 들이밀지 않을 엄하고 모진 잣대로 

자기평가를 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죠.     



 자존감을 너무도 강조하는 사회를 살고 있다 보니, 자주 자신을 다그치게 됩니다.  다른 어떤 방법보다 나를 탓하는 게 가장 쉬우니까요. 그러나 자신을 향한 예우를 다하지 않으면서 자존감이 높아지길 바라다니요. 가능할리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스스로에게 좀 더 너그러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성취에 대한 의무감만을 품기 보다는,

이제껏 무던히 노력해온 자신을 품어줄 수 있는 우리이길 바랍니다.     

 

 또한, 어떤 날은 높아졌다가 어떤 날은 낮아지기도 하는 자존감을,  아무런 가치판단도 없이,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보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그 강박만 던져버려도, 꽤나 숨통이 트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간 억눌렸던 자존감도 서서히 기를 펼 수 있을 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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