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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 Jun 27. 2022

타인의 눈치를 보는게 버겁다.

나와 당신을 일으켜줄 책10 │02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이 콘텐츠는 책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의 메세지를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 허지원 저│김영사 출판



혹시 요즘 유독 자존감이 낮아졌다는 생각을 자주 하시나요. 어떤 이유로 인해 마음이 취약해져있는 날들에 계신가요. 이런 시기엔 어쩐지 타인을 더 의식하게 됩니다. 외부에 비치는 내 모습이 어떨지 더욱 예민해져요.     


이런 상황이 불편하기도 해서 이를 호소할 곳을 찾게 됩니다. 종종 밀접한 관계에 있는 상대에게 그 화를 쏟는 이들도 있지만, 보통은 자신을 탓하며 고통스러워하곤 해요.     

‘내 자존감이 너무 낮은 탓이야.’


그런데, 부디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으셨으면 해요. 당신을 안심시켜줄 두 가지 이야기를 해볼게요.     



 1) 낮은 자존감이 갖는 귀한 자질이란 게 있다.     


세상은 높은 자존감의 장점만을 소리 높여 외칩니다.  높은 자존감과 낮은 자존감은 제각기 장단점이 있음에도 말이죠. 사람들은 낮은 자존감이 가진 뜻밖의 자질을 귀히 여기지 않습니다. 가령, 자존감이 낮은 시기에는 세상의 변화와 피드백에 예민해지게 되죠. 그 때문에 큰 실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스로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자신의 성취를 위해서건, 성격적 성숙을 위해서건, 부단한 노력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이는 두려움이 생존의 필수요소인 맥락과 같습니다. 마음이 약해진 시기인 만큼, 몸을 사리게 되는 것이죠. 성장을 위한 노력 또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책이 돼줍니다.     


즉, 우리의 뇌가 위험을 감지해 방어태세를 취하는 겁니다.      



2) 눈치를 본다는 건, 당신이 사려 깊다는 것.  

   

또한 요즘 자존감이 낮아졌다면, 그럴만한 힘든 일들을 겪었다는 걸 테죠. 그렇게 마음이 지친 와중에도 주변을 의식하는 이유는 말이죠. 그 어느 때보다 타인이 나를 함부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타인이 내게 무례한 언행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게 일기 때문입니다. 또 그런 만큼, 타인에게 폐 끼치지 않기 위해서도 무지 애쓰고 계실 테죠.     


자, 생각해보세요. 마음이 지칠 때, 이기심이 커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최선을 다해 당신의 윤리를 지키고 계신 겁니다. 그렇게 당신을 지켜내고 계신 겁니다. 이렇게나 애쓰는 중인 당신을

‘자존감이 낮아서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존감이 낮다며 스스로 다그칠 게 아니라,  힘든 와중에도 이기적이지 않으려 노력하는 자신을 다독여줄 일이지요이토록 사려 깊은 자신을 칭찬해줄 일이지요. 

    

부디, 자신을 다그치기보다 끌어안아주세요. 그때마다 자존감은 자연히 회복될 겁니다.    



P.s)

물론 그대의 사려 깊음을 감사히 생각하지 못할망정, 오히려 더 무례해지는 이들에겐, 강경한 태도를 보여주세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자존감이 낮아졌을 때 나타나는 행동특징은 자신을 지켜내고자 함에서 비롯됩니다.  사려 깊음의 이유 또한 그래야만 합니다.



▶ 영상으로 다시 보기


글: 이소 │insta: @2st.soar

편집: 머물러봄 │insta: @bom_sta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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