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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 Jun 29. 2022

타인의 칭찬에 안절부절 못해요.

나와 당신을 일으켜줄 책10│02 허지원,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이 콘텐츠는 책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의 메세지를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 허지원 저│김영사 출판


 갑작스레 칭찬을 받으면 왠지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때로는 뜻밖의 칭찬을 하는 사람에게 다른 의도라도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하죠.


오늘은 어떠셨는지요. 상대의 칭찬에 늘 그래왔듯 “아니에요”란 대꾸를 하고 말았나요?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평가나 칭찬을 받았을 때, 반사적으로 “아니에요”라고 답하는 습관을 버리시라고요. 칭찬을 듣고 기분이 좋아졌다면 이를 편안하게 받아들이셔도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 그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아니에요”라고 하면 정말 아닌 게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말에 갇혀 ‘아니지, 내가 잘한 건 아니지’ 싶은 마음이 들어버립니다. 

듣는 사람도 ‘어? 아닌가 보네?’ 싶습니다.     


누군가 칭찬을 해주었는데 자꾸 정색하며 “아니에요”라고 반응하면,  주위 사람들은 점차 칭찬을 주저하게 됩니다. 어차피 아니라고 할 텐데 칭찬을 하면 뭐 하나 싶은 거죠. 그렇게 칭찬받는 빈도가 줄어들면, 우리는 어느 순간 또다시 이런 생각에 빠져듭니다.     


‘왜 아무도 나를 칭찬해주지 않지? 나는 정말 쓸모없는 사람인가?’     



이때부터 스스로의 가치를 습관적으로 과소평과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해서 행여나 자존심이 낮아지기라도 하면, 칭찬에 대한 부정이 이전보다 더 심해집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피드백에는 유난히 더 예민해지죠. 별 뜻 없는 타인의 의도를 곡해하는 악순환의 길로 들어설 위험도 높아집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자신을 좀 더 자랑스럽게 여겨도 되는데 말이죠.      



그러니 앞으로는 타인의 칭찬을 들었을 때, 그저 좋은 기분을 만끽해보세요.

타인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아 자존감이 높아지는 경험을 한다면, 그건 그대로 좋습니다. 감사한 일이니까요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게 될 위험이 있으니 아주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지만,  우리의 자존감은 사실 그런 식으로 높아지는 게 맞습니다. 본래 우리 뇌가 그렇게 작동합니다. 칭찬은 굉장히 쾌락적인 보상으로, 우리 자존감의 토대가 되거든요.     


그러니 앞으로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 이런저런 생각에 머물러 불필요한 미로를 구축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즐거운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 네, 말씀 감사합니다”라며 그저 고마움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봅시다.    


정말 잘해서 칭찬받았을 수 있잖아요. 스스로 힘들게 하지 말아요.





글: 이소 │insta: @2st.soar

편집: 머물러봄 │insta: @bom_sta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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