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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 Dec 13. 2021

나를 일으켜 세우는 힘은 오로지

     

빛이 가장 밝은 쪽, 다수가 모이는 방향만 좇으려는 것.

타인의 최고점과 나의 현재점을 대비하며 처량해지길 자초하거나,

타인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느라 오직 본인만이 가진 것을 보지 못하는 것.

희망하던 일을 실행치 못하고 있는 자신을 나무라는 것.

자신의 가치를 몰라주는 상황을 불평하지만, 


실은 그 가치를 스스로 뭉개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처럼-     

사실, 우리의 걸음을 더디게 하는 건, 재량의 문제나 상황의 제약보다도

우리의 바람과 모순된 행동 때문이 아닐까요?


안타깝지만, 몸을 웅크려 앉아 두 팔로 무릎을 포박하고 

고개마저 숙인 채론, 어디로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인지해야만 해요.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힘은, 오로지 자기 존중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현재 맞닿은 상황, 그 지점, 그 안에서의 노력을 

스스로 인정해주는 것으로부터. 

그럴 수 있다면, 

당장 상황이 나아지진 않더라도 

당장의 삶이 나아질 겁니다. 

걱정은 말아요. 누구에게나 정점에 닫는 순간은 오니까.


그리고 자신을 마주해야만 해요.

가치란 다수의 인정으로부터 빛을 보는 게 아니라, 

내 안으로부터 발화하므로.

자신을 주목해 발화점을 찾고, 그것을 깎고 닦아나가야 합니다.

그럴 수 있다면.

그 불씨는 훗날 아주 특별한 빛으로 발현될 거예요.


우리는 분명 더욱 빛나길 바라고 있으면서,

스스로 빛을 죽이는 실수는 하지 않기로 합시다.

나의 현재를 괄시하는 무례함을 거둡시다.   

  

당장의 나를 인정해주고, 나만의 특별한 강점을 재단하며, 

때를 기다립시다. 기회는 반드시 올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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