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컵

by 이탤릭

#일상 #기록

작은 컵 하나를 새로 꺼냈다.

매끈한 표면, 손에 닿는 차가운 감촉.


별것 아닌 물건인데도

마음이 묘하게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오래 쓰던 컵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오늘의 커피가 다른 맛을 내는 것 같았다.

새로움은 그렇게,

아주 사소한 틈으로 들어와 하루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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