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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파이 Jun 08. 2023

기후 위기의 해결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김동률

기후 위기가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전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고,  이상 기후로 인한 강력한 기후 재앙들이 발생하여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최근 국제 사회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다양한 기후 위기 대응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 중이며, 우리 나라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발표하는 등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현재 기후 위기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온실 가스이다. 온실 가스는 지구 대기를 오염시켜 지구의 기온을 높이게 하는 기체인데, 대표적으로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있다.  

 이산화탄소는 온실 가스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기체로 석유나 석탄, 가스 등이 연소될 때  배출된다. 산업 혁명 이후로 전세계에서 산업화가 이루어졌고, 그 과정에서 화석 연료가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공장들이 무수히 들어서고 자동차가 발명되며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크게 늘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요즘 주목을 받고있는 것이 온실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친환경 에너지이다. 친환경 에너지는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 파력 에너지 등이 존재하며 많은 기대와 함께 연구와 보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친환경 에너지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데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 아직 새로운 기술이기에 사람들이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을 뿐더러, 처음 설비를 설치하고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태양광 발전의 경우에는 100kw당 발전 비용이 독일은 122원, 중국은 108원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약 147원 정도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더 비싼 편이다. 이러한 어려움들이 존재하기에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하는 데에는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친환경적인 기업의 제품을 이용함으로써 기업들이 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하도록 해야 하고, 정부에서 친환경 정책을 더 많이 시행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고 지지해야 한다. 최근 들어서는 충청도와 경상도의 마을 공동체에서 마을공동 발전소를 설립하여 직접 친환경 에너지를 만들고 이용하는 등, 기후 위기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변화에 앞장서는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메탄은 이산화 탄소 다음으로 온실가스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체로, 주로 초식동물의 소화과정에서 많이 생성된다. 특히 소가 트림과 방귀를 통해 하루에 약 250L를 방출하는데, 현재 지구에 있는 소의 개체수는 무려 약 15억마리로 추정된다. 15억마리의 소가 250L의 메탄을 방출한다고 생각한다면 하루에만 해도 어마어마한 양의 메탄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의 개체수가 이렇게 많아진 이유는 사람들의 육식으로 인해 가축으로 키우는 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해마다 육류 소비량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쇠고기는 그 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우리나의 경우에는 1980년에는 1인당 연간 평균 육류 소비량이 11.3KG이었던 반면, 2019년에는 무려 54.6KG까지 늘어났다. 이렇게게 사람들의 소비가 느는 만큼 당연히 농가에서는 소를 점점 더 많이 키우게 되고, 계속해서 개체수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채식이다. 물론 채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고기를 먹지 말고 풀만 먹으라는 소리가 아니라 고기를 하루에 두세 번씩 먹을 것을 한 번으로 줄이자는 데에 의의를 두자는 것이다. 채식에도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는데, 우리가 눈여겨볼만한 것은 바로 ‘플렉시테리언’ 이다. 플렉시테리언은 채식주의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기준 안에서 육류를 유동적으로 섭취하는 더 넓은 범위의 채식주의자를 말하는데, 육류를 아예 섭취하는 것이 아니기에 입문하기에 일반 채식보다 훨씬 쉽다. 게다가 요즘에는 채식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당도 굉장히 많이 생겨났고,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보면 금방 다양한 채식요리 레시피를 찾을 수 있기에 플렉시테리언으로써 살아가기에 정말 적합한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우리는 실생활에서 분리수거, 재활용, 대중교통, 이용 등 의식하고 있지 않더라도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서 친환경적인 사회를 지지하고, 현명한 소비를 한다면 분명히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에 매우 큰 보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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