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헝겊 필통이 유난히도 톡톡한 이유는
순전히 네팔의 바람 때문이다.
네팔의 바람이 실과 실 사이 차있기 때문이다.
씨실 위에 하나 날실 위에 하나
미간에 붉은 열매를 맺은 여인들이
당기고 밀어 직조를 할 때
바람을 얹어두었기 때문이다.
네팔을 여행하던 가난한 여행자가
필통을 상자에 담아 보낼 때
바람 사이에 끼워서 보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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