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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강. 샤프 비율 ― 위험 대비 수익의 효율성

확률로 돈을 번다

by 골드펜

앞선 6강에서 우리는 표준편차를 정리해 봤습니다.
표준편차는 수익률의 흔들림, 즉 리스크의 크기를 알려줍니다.

우리는 투자시 “얼마나 흔들렸는가”도 중요하지만, “그 흔들림에 얼마나 벌수 있나”를 알고 싶습니다.

바로 이때 사용하는 지표가 샤프 비율(Sharpe Ratio) 입니다.

샤프 비율은 많은 투자 관련 서적에서 언급됩니다.

샤프 비율은 ‘위험 1단위를 감수했을 때 얻은 초과 수익’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높을수록 좋습니다.


1) 샤프 비율이란?

샤프 비율은 다음과 같이 계산합니다.

Sharpe Ratio = (평균 수익률 − 무위험 수익률) ÷ 표준편차


분자(수익) : 평균 수익률에서 무위험 수익률(예: 국채 이자율)을 뺀 값 → ‘초과 수익’
분모(위험) : 수익률의 표준편차 → ‘변동성’


수익이 클수록, 표준편차가 작을수록 점수는 높아집니다.

즉, 리스크 대비 효율적인 전략일수록 샤프 비율이 높아집니다.


2) 사례로 이해하기

전략 평균 수익률 표준편차 샤프 비율

A 1% 2% 0.5

B 1% 5% 0.2


두 전략의 평균 수익은 같지만, A는 훨씬 적은 위험으로 같은 수익을 냈기 때문에 샤프 비율이 더 높습니다.

샤프 비율은 단순히 “많이 번 전략”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번 전략”을 알수 있습니다.


3) 투자시 샤프 비율로 읽어야 할 메시지

표준편차는 단순히 리스크의 크기를 알려줍니다.
그러나 샤프 비율은 리스크를 감수한 뒤의 효율을 보여줍니다.


표준편차 = 변동성
샤프 비율 = 효율성


그래서 투자 성과를 평가할 때는 평균 수익률이나 표준편차만 볼 게 아니라, 반드시 샤프 비율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높은 샤프 비율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최대화했다”는 뜻입니다.

4) 샤프 비율의 확장 지표

샤프 비율이 “리스크 대비 수익”의 기본이라면, 개념을 조금 다르게 확장한 지표가 있습니다.


소르티노 비율 ― “손실 리스크만 따져본다”

샤프 비율은 상승과 하락의 변동성을 모두 리스크로 봅니다.
하지만 투자자가 두려워하는 건 대부분 하락(손실) 입니다.

소르티노 비율은 ‘표준편차’ 대신 하락편차(Downside Deviation) 를 사용합니다.


Sortino Ratio = (평균 수익률 − 무위험 수익률) ÷ 하락편차


즉, 수익이 변동하는 건 상관없고, 손실 구간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버텼는지를 평가합니다.

“실제 체감 리스크”에 더 가까운 지표입니다.


5) 실제 데이터 예시 - 나스닥 VS 코스피200

나스닥과 코스피200의 데어트로 다음과 같이 입력을 해보면.


KakaoTalk_20251021_131320733.png

나스닥은 다음과 같은 결과.

KakaoTalk_20251021_131345880.png

코스피200은 다음과 같은 결과.

KakaoTalk_20251021_131408072.png


나스닥은 코스피200 보다 수익과 표준편차 크게 나옵니다.

수익은 클수록, 표준편차는 작을수록 좋아는데, 둘중에 꼭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샤프지수와 소르티노 를 보면 나스닥이 더 우세합니다. 더 효율적이란 말입니다.


투자관련 서적을 보면서 단순히 수치로만 이해하는게 아니라, 수치에 담긴 확률과 통계적인 의미를 떠올려 봅시다. 저자의 말에 현혹되지 않고 객관적으로 데이터를 읽어 나갈수 있습니다.



오늘의 핵심


표준편차는 “위험의 크기”
샤프 비율은 “위험을 감수하고 얻은 성과의 효율”

소르티노 비율은 “손실 위험을 반영한 효율”

“좋은 투자란 단순히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관리하며 효율적으로 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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