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워킹맘
책은 쉽게 읽었는데 서평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되어 쉽사리 글을 쓰기 어려웠던 책입니다. 책을 1/3 정도 읽은 후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권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우리 모두 나중에 커서 무슨 "일"을 하고 싶어?라는 질문을 받으면 모두 "직업"을 생각하게 되죠. 그걸 묻는 어른들도 그런 대답을 원하고 묻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는 것도 별로 없고 뚜렷한 취미도, 취향도 없는 저는 무슨 일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도, 무엇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도 대답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 책에서는 하고 싶은 일 찾기를 방해하는 오해들에 대해 말합니다. 평생 할 수 있는 일, 천직이라고 생각되는 일,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 많은 선택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한다는 오해 때문에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찾기 힘들다고요. 우리가 찾는, 하고 싶은 일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이면 충분하고, 지금까지 해온 것에서 배운 것들을 다음번 하고 싶은 일에 도움이 되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매일 하면서 죽을 때까지 싫증 내지 않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그것이 평생 하고 싶은 일이 된다고 말이죠.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는 건 선택지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돈(이득)을 위주로 생각하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직업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더 선택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 코칭을 받으면서 "무엇을 잘하나요?"라는 질문을 받고 충격을 받았달까요? 지금까지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기반으로 직업을 찾아야 한다고 배웠는데, 내가 잘하는 것부터 찾아보라니요. 이런 생각의 전환을 저만 몰랐던 걸까요.
그래서 이 책에서 이 그림을 발견했을 때 너무 반가웠습니다. 당시 내가 파악한 저는 이렇습니다.
■ 나의 가장 확실한 소질 : 1. 자료 요약정리
■ 나의 두 번째 소질 : 1. 업무 처리 속도 빠름 2. 영어사용가능 3. Facilitator
■ 나의 세 번째 소질 : 1. 멘토링 스킬 2. 미적감각 3. 프레젠테이션
■ 나의 소질을 한 문장으로 나타내기 : 자료 분석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바탕으로 업무 적응력과 업무 처리 속도가 빠르다.
저자는 하고 싶은 일이란 좋아하는 것을 잘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나는 좋아하는 것(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열정이 있는 분야)도 잘 모르겠고,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도 모르겠는 상태가 너무 힘들고 지쳐 잘하는 것부터 해보기로 결심했었습니다.
사실, 인사 업무를 하면서 여러 사람들의 면접을 진행하면서, 경력단절 여성들이나 취업이 힘든 대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는 "하고 싶은 일"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내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도 모르겠어서 이 부분은 저 깊이 남겨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우연히 "자기소개서를 첨삭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인사담당자로 다년간 이력서를 받아본 경험과 "빠른 읽기 속도", "자료 요약정리", "빠른 업무 처리 속도" 스킬을 활용한다면 나도 이건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크몽에 서비스를 올리니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했고, 좋은 피드백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피드백을 받기 시작하니 책에서 나온 것처럼 이 분야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고 재미가 느껴졌습니다.
조금은 순서를 달리해서 잘하는 것으로 뭔가를 시작해 보니 재미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씩 나의 바운더리를 깨고 도전해서 현재 내가 해보았고,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이렇습니다.
자기소개서 컨설팅
영문이력서 컨설팅
취업 강의 (외국계 기업 / 영문 이력서 작성법)
현직자 멘토링/ 현직자 직무 특강
커리어 코칭
최종적으로는 이런 경험을 모아 모아 하고 싶었던 경력단절 여성들이나 취업이 힘든 대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경험을 모아 커리어코칭을 하고 싶었고, 지금은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 고등학생인 아이들이 읽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대학생 커리어코칭을 할 때 활용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강의나 코칭 때 종종 활용하고 있고 추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