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워킹맘
참여했던 독서모임 선정 책이라 읽었습니다. 강남에 집 사고 싶다니, 제목이 굉장히 직관적입니다.
이 책은 가족을 위해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열심히 노력해 온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단순히 집을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의 고난과 극복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집을 사는 시기는 내가 정할 수 있지만, 파는 시기는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집을 사는 건 기술, 파는 건 예술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기회는 여러 번 오지만 그것이 매번 기회의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으니 기회를 인식하고 잡는 것도 훈련된 능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원하는 집을 얻는 과정은, 눈덩이를 굴리듯 집에다 살을 붙이는 과정으로 집은 집으로 사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 바로 부동산 투자의 시작이라는데, 어떻게 훈련하는 것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자분처럼 몸으로 부딪혀봐야 아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저보다 먼저 살아온 선배로 저자는 50대 후반부터는 대형 평수 한 채보다는 중소형 여러 채가 좋다고 합니다. 집이라는 것이 거주 개념 외에 재테크 개념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가고 있는 방향이 어디인지 목표의식이 필요하고, 살고 있는 집을 지키는 것도 소극적인 재테크라고 말합니다.
부동산에 그리 관심이 없으나 왠지 모르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던 터라, 왜 모두들 강남에 집을 사고 싶어 하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저자가 선생님이라서 그런지 강하지는 않지만 조곤조곤 바른말을 들려주는 선배엄마의 조언 같은 책이었습니다. 강남에 집을 사고 싶다는 욕망 안에는 단순한 물질적 욕심 외에 가족과 자신을 위해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는 마음이 담겨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책을 읽어도 그렇구나~하고 흘려보내게 되는데, 단순히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우리 각자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돌아보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