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사에 대한 재밌는 사실들
1. 전기치료 하는 선생님들을 피카츄라고 부른다.
2. 지하철, 버스, 길을 가다 누군가 본인을 계속 쳐다본다면 물리치료사일 수 있다.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 그저 체형을 보는 것이다. 운동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사람들이 기분 나빠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무의식이 나를 이끈다. 그저 다칠까 봐 걱정하는 것이라는 걸 알아주면 감사하겠다.
3. 손가락과 손목을 정말 많이 사용한다. 그저 많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힘을 주고 사용하기 때문에 관절염이 조만간 올 것 같다. 과거엔 손가락과 손톱이 꽤 이쁜 편이었는데 지금은 두껍고 못생겨졌다. 물리치료사가 되기 전 네일아트도 즐겨 했는데 지금은 꿈도 못 꾼다. 손가락과 손목 통증이 심해져 테이핑을 감고 일하거나 최대한 통증 없이 일하기 위한 보조 도구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4. 직업이 물리치료사라고 하면 다들 갑자기 앉은 자세를 바로 한다. 자세를 보기는 하지만 뭐라고 하지는 않으니 편하게 앉아도 된다. 우리도 늘 바른 자세로 있는 것은 아니다. 원래 아는 놈들이 더 안 한다고 하지 않는가. 하지만 너무 엉망이면 한 마디 정도는 할지도 모르겠다.
5. 도수치료사라는 직업은 없다. 모두 물리치료사이며 열전기 치료를 하는 분들도 물리치료사이다.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와 헷갈리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