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유기견에서 반려견으로,

진트리버 두두 일상




3킬로였던 두두는 어느덧 9킬로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함께 한지 약 두 달이 되어가며

청소년기를 접어들고 있는 듯하다. 그동안 두두에게는 혹시 모를 만약에 일을 대비해 보험도 들고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등록을 해야 하는 반려견 등록도 끝마쳤다. 개인적으로 이번 보험을 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알아보며 느낀 건 강아지 보험이 참 괜찮아진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혹 보험 생각이 있는 

반려인이라면 한 살이라도 어리고, 건강할 때 알아보고 들어 놓는다면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더 이상 두두는 유기견이 아닌 반려견이 된 것이다. 그만큼 두두 스스로도 책임감도 많이 생기고 

이제 한 사회에서 하나의 무리로 살아가야 하는 다양한 규칙들을 배워 나가야 한다.


그리고 두두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 따위는 생각지도 않는 듯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언제 어디서나 사람만 보이면 다가가고 싶어 안달이 난다.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다.


두두는 사회화 훈련도 제법 잘해나가고 있다. 정말 다양한 공간을 나와 함께 다니며 새로운 공간에서의 

먹고, 놀고, 쉬고, 자는 시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간간히 내가 일하는 공간에서 무대도 함께 오르기도 한다.

무대에서도 함께 무엇을 할 때면 어찌나 잘 해내는지, 기특해 죽겠다.



두두의 미래가 기대가 된다. 보호자를 잘못 만나 굉장히 바쁜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사실 지금도 훈련소 다니랴, 집에서도 훈련하랴, 간간히 일정도 함께 하랴, 사회화 핑계로 다양한 곳을 

다니며 벌써부터 정신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두두는 행복할 것이라 예상한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행복한 두두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작가의 이전글 됐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