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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두두의 일상은 딱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논다. 잔다. 끝!


퍼피 때의 강아지는 하루 15시간 이상의 잠을 잔다. 

다행히 집중력도 부쩍 좋고, 교육도 잘 따라오다 보니 조금씩 기본 교육을 진행 

하고 있다만 지금은 모든 것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많이 놀아주고 있다.

퍼피 때 놀아주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다. 이갈이를 많이 하는 시기로 준비물도 있다. 

1. 껌 종류 ( 아이가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씹기에 필수다 )

2. 장난감 ( 삑삑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 터그놀이를 할 수 있는 등 )


아이들의 견종에 따라 다르며 성향과 기질에 따라 다르지만 호기심이 많은 퍼피 때의 강아지는 우선 입에 넣고 본다. 그러다 보니 굉장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자칫 바닥에 무엇인가를 집어 먹고 흥미를 느낀다면 이는 곧 산책을 하며 눈에 보이는 뭐든 입에 넣으려고 할 것이며 한번 고착된 행동은 돌이킬 수 없는 수정해야 하는 행동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퍼피 때 교육은 강아지가 살아가며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표현도 있다. 사람으로 치면 청소년쯤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강아지 교육은 예방의 차원이 크다.


껌 같은 경우 집안 곳곳 어디에든 위치해 놓았다. 아이가 무엇인가를 씹을 때마다 껌으로 돌리거나 

그것도 모자라면 장난감을 함께 놀아주며 에너지를 분산시켜주고 있다. 장난감은 던져주고 끝나는 것이 아닌 아이와 함께 "소통"을 의미한다. 던져주고, 일부러 져주기도 하고, 칭찬도 해주며 자연스럽게 교육으로도 연결이 가능하며 반려견은 이러한 행위를 통해 보호자와의 연결고리가 더욱 끈끈해질 수 있다.


장난감을 놀아주다 보면 아이의 성향도 대략 파악 할 수 있다. 집중력은 어떤지, 흥분도는 어떨 때 맥스를 치는지, 어떠한 형태의 장난감에 반응을 크게 보이는지, 보호자와의 소통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지 등 저마다 다른 아이들의 성향을 만날 때는 참으로 신기하다. 강아지라는 존재는 참.. 대단하다.





강아지라는 존재는 단 한 번의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다. 


어떠한 수정 해야 하는 행동이 나왔을 때 이것을 어떻게 대처하고 반응하냐에 따라 확연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컨대 가장 많은 "입질" 관련 이슈도 그렇다. 입질 이란 강아지가 무는 행위를 말한다.

입질을 했을 시 강아지 스스로 유리하고 좋은 결과가 일어났다는 인식을 하는 순간 강아지는 불편하고 하기 싫은 행위가 자신에게 들어온다면 바로 입질을 할 것이다. 그렇기에 맨 처음 반응과 대처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반려동물 인구는 천오백만을 육박한다고 한다. 객관적인 정확한 수치를 따지자면 그에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이러한 말이 나온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앞으로 성장세는 물론 반려인구도 더 늘어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사람 유모차 보다 강아지 유모차가 더 많이 팔리며, 분유보다 사료가 더 많이 팔린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 아닌가. 


반려인도 이제는 공부하고 보다 더 올바른 반려생활을 위해 스스로 정보를 찾아보고 나의 반려견과 끊임없이

묻고 답하고 해답을 찾아가며 소통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는 반려동물 문화전문가로 활동을 하며 많은 케이스들을 보며 소통하고 고민해 본다. 두두는 앞으로 나와다양한 많은 곳들을 다닐 예정이다.

때로는 어떠한 훈련에 시범견으로, 동물매개치유견 등 많은 사람들, 많은 친구들을 직접 만나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람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친구로 성장하고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아이로 느껴진다. 두두를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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