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되고 안 해도 돼

자유로워졌다.

by 김학준

어느 날처럼 퇴근길에 유튜브를 보다가 되게 좋은 마음가짐인 것 같아서 내 삶에 적용을 해보고 있다.

삶은 일처럼 살아야 한다.라고 생각하며 몇 년을 살았는데 내가 실제로 이루었던 성과와 내 머릿속 기대와는 갭이 항상 있었다. xx까지 이렇게 하고 yy안에 어떻게 하고 zz가 되면 그렇게 살아야지 플랜이 있고 명확하게 목표를 세우면서 살았었다.

양적으로 이전보단 나은 삶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질적으론 나빠지고 있었는데 좋아질 거다라는 합리화를 계속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나는 항상 현재는 내 기대만큼 좋지 않지만 미래는 내 기대에 충족될 만큼 좋아질 거다 이거만 넘어가면 좋아지고 더 행복해질 거야


그렇게 미래'만'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다. 현실엔 없었다 행복이

미래와 현실의 갭은 스트레스와 무언갈 꼭 해야 한다라는 집착으로 가득 채워졌던 것 같다.

아무것도 안 하면 미래가 늦어지고 멀어진다는 생각에 쉬질 못했다. 그렇다고 뭘 미친 듯이 열심히 한 것도 아니다 요즘

스트레스받으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아무것도 안 하니까 스트레스받는 무한굴레에 빠져있었다.

생각해 보면 이게 한 3년 정도 된 거 같다


근데 유튜브를 들으면서 졸다가 문뜩 이런 단어가 들려왔다.(실제로 유튜브에서 들린 건지는 정확하지 않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맞다 지금 내가 세운 목표들 달성하고 싶고 이루고 싶지만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정확히는 내 맘대로 안되고 그렇게 된 적도 거의 없다. 근데 난 꼭 해야 한다라고 생각했다.

"반드시 해야 해" "어떻게든 해내야지" "되는 방법을 찾아야지"

그렇게 하면 빨라질 거라 생각했다 인생이

근데 실제론 생각만 앞서 가게 만들 뿐 몸이 움직여지는 마인드 셋은 아니었다.


쉬거나 아무것도 안 할 땐 아무것도 안 하면 되는데 괜히 스트레스받았다. 나 어떻게든 해야지라고 다짐했는데 지금 상태는 다짐과는 다르게 행동하고 있으니 내 다짐 쓸모없어진 것 같이 느껴졌고 엄청나게 생각에너지를 빼앗아갔다. 그래서 주말이 되게 의미 없이 지나간 날들이 최근에 많았었는데 이제 그런 강박에서 해방됐다.


사실은 내가 세운 목표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내가 지향하는 미래는 되면 좋고 안 돼도 어쩔 수 없다.


이 정도 생각으로 마음을 바꾸었다. 되려 그러니까 무언가가 미친 듯이 하고 싶어진다.

공부도 더 하고 싶고, 자격등도 따고 싶고, 돈도 더 벌고 싶어진다.


비슷한 내용을 이미 이전에 책에서 읽은 적이 있던 것 같다. 직원들의 휴가를 무제한으로 하면 오히려 휴가를 써야 한다는 제한이 사라지니까 덜 쓰게 된다고 그걸 내 삶에 적용시킬 생각은 왜 못했을까? 이제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다.


그렇다고 목표가 사라진 건 아니다. 목표는 똑같고 과정에 행복이 생겼고 결과에 집착이 사라졌다.


참고영상

https://youtu.be/UogHHGN3 U3 Q? si=7 HOPlLVKqOYn6 PfR

https://youtu.be/37 kpkss6 DKM? si=FgwHhPG3 yIYmsm3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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