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크폭스의 대표 북크북크입니다.
오늘은 다시 집으로 올라가는 날입니다.
내일부터는 또 바빠질 것 같습니다.
아마 3번째 책 원고가 다시 도착하겠죠.
끝없는 퇴고와 탈고의 과정이 시작됩니다.
어제는 가족들과 치킨에 맥주 한잔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버지가 갑자기 물으셨습니다.
“만약 네가 군대에서 성공했다면? 전부 1차 진급하고 승승장구했다면? 그랬다면 너는 어떤 선택을 했을지가 궁금하구나.”
저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아버지, 저는 지금이 제일 행복하고 좋습니다. 장군을 달았든 뭐든 저는 작가를 선택했을 겁니다. 군대는 단지 울타리였을 뿐이니까요.”
그러자 아버지가 미소 지으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그런 마음이라면 다행이다. 네 말도 맞다. 아빠는 군 생활만 했기에 알 수 없었지만, 만약 내가 사회에 나가서 뭔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나도 그런 선택을 했을 것 같다. 그래도 너는 군대에서 어느 정도 준비를 했기에 결정한 거 아니냐?”
저는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준비된 것은 단 1도 없었습니다. 결정을 먼저 한 거예요. 나는 사회로 나가겠다. 준비될 때까지 기다렸다면 지금도 군 생활을 하고 있을 겁니다. 세상에 준비가 다 돼서 뭔가 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말합니다.
“북크북크는 준비를 오래 했고, 치열하게 했기에 성공한 거다.”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결정을 먼저 해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하겠다, 이루겠다고 결정을 내려야
비로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작가가 되기로 결정했기에 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전역지원서를 제출했기에 전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정을 먼저 하세요.
수영장에 가겠다고 결정해야 수영복을 챙기고 수영하러 갈 수 있습니다.
아무 결정 없이 수영복부터 챙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러닝을 나가겠다고 결정해야
운동화를 신고 운동복을 준비하고 나갈 수 있습니다.
결정을 내려야만 그에 맞는 효율적인 준비가 가능합니다.
아직 불안하고 불확실하더라도 결정을 먼저 하세요.
그러면 어떤 부분에서 불안을 느끼고, 어디에서 불확실함을 느끼는지
스스로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